theqoo

"1억 넣고 수익률 0%여도…" 국민성장펀드 투자자 '당혹'

무명의 더쿠 | 21:46 | 조회 수 3838
WLPgdT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가입자는 상장 주식의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볼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주식 가치가 떨어져도 펀드의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지 않는 구조인 데다 정부가 밝힌 최대 20% 손실 보전분에 별도의 세금이 붙기 때문이다.


1일 한국경제신문이 복수의 펀드사무관리회사 도움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본 뒤 이를 정부 재정을 통해 전액 보전받았다면 투자 수익률은 0%여도 배당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자본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역점 과제로 내세운 정책펀드다. 최대 40%에 달하는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앞세워 출시 1주일 만에 모집 금액 6000억원어치를 모두 팔아치웠다. 국민 투자금에 정부와 펀드 운용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20%가량의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 손실 보전분이 일반 투자자의 과세 대상 소득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펀드에 들어 있는 국내 상장 주식을 비과세하는 현행 소득세법이 이 같은 세금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한다. 비과세 대상이 되면 상장 주식에서 손실이 난다고 해도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상장 주식 손실은 반영되지 않은 채 후순위 투자자의 손실 보전분이 고스란히 과세표준에 잡히는 것이다.


zEjoqd
예를 들어 한 개인 투자자가 국민성장펀드에 1억원을 넣었다고 가정하자. 이때 다른 자산의 가치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편입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의 주가가 떨어져 펀드에서 20%의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의 순자산은 8000만원으로 감소한다. 하지만 정부와 운용사가 손실분을 보전해줄 경우 실제 순자산은 다시 1억원이 된다. 수익률은 0%인 셈이다.


하지만 과세 대상 순자산은 실제 순자산(1억원)보다 많은 1억2000만원으로 잡힌다. 상장 주식 하락에 따른 손실(-2000만원)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운용사가 보전해준 2000만원은 과세표준에 포함된다. 결과적으로 이 2000만원만큼의 보전분이 과세 대상 소득으로 잡혀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9.9%)을 곱한 198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정부의 손실 보전분에 세금을 부과하는 셈이다.



(...)


세제당국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현재 주어지는 세제 혜택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여기서 세제를 추가로 건드리면 정치권에서 세제 지원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

https://naver.me/FpwwEQac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6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30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선거철에 라방하면 생기는 일
    • 23:47
    • 조회 91
    • 이슈
    • 쌍커풀 수술했다가 “평생 눈 못 감아” 청천벽력 부작용…돈까지 토해낸 中 여성
    • 23:46
    • 조회 257
    • 기사/뉴스
    • 남성의 가사노동은 이벤트다. 여성의 가사노동은 인프라다. 인프라는 멈췄을 때만 존재를 깨닫게 된다
    • 23:45
    • 조회 274
    • 이슈
    1
    • 타이타닉이 떠오르는 로맨스 드라마 남여주 첫 만남 씬
    • 23:45
    • 조회 272
    • 이슈
    • 주술회전 고죠 사토루 취향에 따라 나뉜다는 1기 작화 vs 2기 작화.gif
    • 23:44
    • 조회 229
    • 이슈
    6
    • 메기 강이 크리스 감독 덕분에 케데헌이 존재한다고 말한 이유
    • 23:43
    • 조회 411
    • 이슈
    3
    • 네타냐후, 레바논 지상전 확대 지시…"이란, 미국과 종전 논의 중단"
    • 23:43
    • 조회 194
    • 기사/뉴스
    6
    • 취사병) 강성재 죽을뻔하는 이 상황에 퀘스트창 나타나서 칡뿌리 감별ㅋㅋㅋㅋ 이미친드라마
    • 23:42
    • 조회 289
    • 이슈
    • 14년 전 어제 발매된_ "To You"
    • 23:42
    • 조회 49
    • 이슈
    • 누군가 '내가낼게' 라고 말할때까지 지갑 찾는척 하는 나
    • 23:41
    • 조회 275
    • 유머
    1
    • 코르티스 주훈 제임스 X 르세라핌 허윤진 홍은채 <BOOOMPALACAI> 챌린지
    • 23:40
    • 조회 196
    • 이슈
    • 옛날 K팝스타에 나왔던 언차일드 나하은
    • 23:39
    • 조회 186
    • 유머
    • 이란발 협상 중단 보도에 유가 급등…브렌트유 97달러 돌파
    • 23:39
    • 조회 286
    • 기사/뉴스
    2
    • 땅끄부부 칼소폭 마라맛 2.5배속 버전인 안무
    • 23:38
    • 조회 772
    • 이슈
    10
    • 나 예전에 cgv에서 노부부를 도와드렸었거든
    • 23:37
    • 조회 2124
    • 이슈
    42
    • 뽀니핑 느낌난다는 에스파 윈터 헤메코
    • 23:37
    • 조회 758
    • 이슈
    7
    •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역대급 명경기 2018 플레이오프 5차전.jpgif
    • 23:36
    • 조회 525
    • 이슈
    7
    • [속보]“이란, ‘美와 협상 중단’” 국제유가 8% 급등
    • 23:36
    • 조회 1009
    • 기사/뉴스
    21
    • [속보]이란 매체 “이란, 美와 협상 중단…호르무즈 봉쇄 재개”
    • 23:36
    • 조회 398
    • 기사/뉴스
    6
    • "아내 몰래 주식해 1억 벌었는데"…고백했다가 혼날까봐 걱정인 남편
    • 23:35
    • 조회 1051
    • 기사/뉴스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