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억 넣고 수익률 0%여도…" 국민성장펀드 투자자 '당혹'
4,355 27
2026.06.01 21:46
4,355 27
WLPgdT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가입자는 상장 주식의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볼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주식 가치가 떨어져도 펀드의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지 않는 구조인 데다 정부가 밝힌 최대 20% 손실 보전분에 별도의 세금이 붙기 때문이다.


1일 한국경제신문이 복수의 펀드사무관리회사 도움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본 뒤 이를 정부 재정을 통해 전액 보전받았다면 투자 수익률은 0%여도 배당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자본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역점 과제로 내세운 정책펀드다. 최대 40%에 달하는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앞세워 출시 1주일 만에 모집 금액 6000억원어치를 모두 팔아치웠다. 국민 투자금에 정부와 펀드 운용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20%가량의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 손실 보전분이 일반 투자자의 과세 대상 소득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펀드에 들어 있는 국내 상장 주식을 비과세하는 현행 소득세법이 이 같은 세금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한다. 비과세 대상이 되면 상장 주식에서 손실이 난다고 해도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상장 주식 손실은 반영되지 않은 채 후순위 투자자의 손실 보전분이 고스란히 과세표준에 잡히는 것이다.


zEjoqd
예를 들어 한 개인 투자자가 국민성장펀드에 1억원을 넣었다고 가정하자. 이때 다른 자산의 가치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편입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의 주가가 떨어져 펀드에서 20%의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의 순자산은 8000만원으로 감소한다. 하지만 정부와 운용사가 손실분을 보전해줄 경우 실제 순자산은 다시 1억원이 된다. 수익률은 0%인 셈이다.


하지만 과세 대상 순자산은 실제 순자산(1억원)보다 많은 1억2000만원으로 잡힌다. 상장 주식 하락에 따른 손실(-2000만원)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운용사가 보전해준 2000만원은 과세표준에 포함된다. 결과적으로 이 2000만원만큼의 보전분이 과세 대상 소득으로 잡혀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9.9%)을 곱한 198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정부의 손실 보전분에 세금을 부과하는 셈이다.



(...)


세제당국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현재 주어지는 세제 혜택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여기서 세제를 추가로 건드리면 정치권에서 세제 지원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

https://naver.me/FpwwEQac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4 06.01 44,0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72,3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68,5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3,9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61,7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8,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6,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4,9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4888 이슈 올해로 데뷔 10년차 된 배우 김태리 2 11:17 109
3084887 유머 우리회사도 영업이익 10프로 성과급 주면 1 11:16 263
3084886 기사/뉴스 정용진 사과, 스타벅스에 도움 됐나?…결제 추정치 보니 4 11:16 392
3084885 이슈 변호사 하면서 신기했던 점 2 11:15 303
3084884 기사/뉴스 'PD수첩' 측, MC몽 저격에 반박..."해외 원정도박 결정적 자료 입수" [엑's 이슈] 1 11:15 145
3084883 이슈 사복 센스있게 잘입는듯한 남돌..jpg 11:14 323
3084882 기사/뉴스 부고 올라왔는데 "빈소 안 차립니다"…무빈소 장례 늘자 2 11:14 730
3084881 기사/뉴스 [단독] MBC 라디오 '손석희의 12시' 확정 4 11:13 407
3084880 이슈 마리끌레르 인스타 있지(ITZY) 유나 X 지방시 11:12 116
3084879 이슈 “가슴 커서 성추행 당해”…유방 축소술 늘어가는데, 국가 지원 어려운 이유 28 11:12 804
3084878 이슈 늙은 아이돌이 받아들이는 현실 1 11:11 510
3084877 이슈 취준생 x 탑스타 상호 덕질 로맨스 드라마 2 11:11 394
3084876 유머 진수(트위터리안, 아이콘 바비팬) 하이닉스 2279000에 입주 21 11:11 1,245
3084875 이슈 나도 내가 한 40살 먹었을 때 20살 짜리가 이해 안갈 만큼 여성인권이 발전해있었으면 좋겠다 1 11:11 405
3084874 기사/뉴스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최종회 오늘(2일) 공개...아쉬움과 고마움 채운 마지막 밤 ‘캠프파이어’ 11:09 148
3084873 기사/뉴스 피의게임X, 12명 1차 라인업 참가자 공개 26 11:08 978
3084872 이슈 푸짐고등어두마리를만나보세요 5 11:08 433
3084871 이슈 올해 차기작 8개나 쌓아놨던 구교환 5 11:07 1,196
3084870 이슈 우리 워너원이 직접 낋여주는 2026 ver. 에너제틱! 21 11:06 640
3084869 유머 조금 불미스러움 2 11:05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