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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은 엿바꿔먹은 마상창시합 전용 장비를 알아보자

무명의 더쿠 | 06-01 | 조회 수 1315

11세기 언저리에 기사들의 훈련에서 시작된 마상창시합.

초기에는 실전용 갑주와 실전용 무기로 시합하면서

안?전? 같은 사소한 문제는 대게 기합으로 해결했지만,

시간이 흘러 15세기쯤 되자 다양한 시합용 무구들이 등장했다.

 

 

-무기

 

평화의 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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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마상창시합에 사용된 랜스는 ‘평화의 랜스’라 불렸다.

속을 비워 부러지기 쉽게 한 창대에(시원하게 부러지는 게 보기에 멋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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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세 갈래로 갈라진 창끝 ‘코로넬’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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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평화의 랜스가 있다는 건 혹시 전쟁의 랜스도 있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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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있다.

같은 창대에 창끝만 뾰족한 걸로 바꿔주면 바로 전쟁용 랜스로 변신!

이 간단한 터치 한 번으로 경기력, 도파민, 명예를 한번에 챙길 수 있다.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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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고래수염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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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의 기사들이 들고 있는 칼, 자세히 보면 뭔가 장난감같이 생겼다.

이것은 고래수염으로 만든 칼로, 마상시합 전용으로 쓰였다.

주로 칼날을 양피지나 은으로 감싸 사용했는데,

1278년 에드워드 1세의 후원으로 열린 윈저 파크 토너먼트의 물품 장부에 의하면

고래수염 칼 자체는 7펜스였지만 38자루의 칼날을 은박으로 덮는 데 25실링,

손잡이를 금으로 덮는 데 3실링 8펜스가 쓰였다고 한다.

 

 

 

-방어구

 

EfhaTV‘개구리 입 모양 투구’라고도 불리는 슈테흐헬름.

랜스가 격돌해 산산조각났을 때 파편이 눈에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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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고개를 살짝 숙여 투구 틈으로 앞을 보며 달려나가다

충돌 직전에 고개를 들어 얼굴을 완전히 보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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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충돌할 때의 충격 때문에 헬름이 날아가는 걸 방지하고자

아예 흉갑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시야와 움직임이 제한되어서 실전에서는 쓰기 힘든,

완전히 마상창시합을 위해 고안된 투구 형식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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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창시합 전용 장비를 풀창착한 갑주 모습.

딱 봐도 움직이기 힘들게 생겼다.

망토 다르므라는 추가 보호구를 어깨에 두르고,

왼팔은 매니퍼라는 강화 부품을 장착했으며,

오른쪽 겨드랑이에는 랜스걸이가 있다.

이 갑주는 1580년경 작센 지역에서 만들어진 갑옷인데,

그림에는 안 보이지만 아예 봉으로 투구를 등에 연결시켜놓았다.

 

 

 

눈가리개형 챈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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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프론은 말의 머리를 보호하는 마갑, 말 투구이다.

말이 뛰다가 갑자기 쫄아서 도망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눈을 가렸다.

그러면 말이 이상하게 달리다가 죽을 수도 있지 않냐고?

물론 그렇지!

하지만 가오에 비하면 안전은 사소하다.

 

 

-기타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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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창시합에서 가장 바람직하게 여기는 건

창이 산산조각나는 것과 기수가 낙마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마상창시합 종목에서는

일부러 안장꼬리를 제거해 낙마하기 쉽게 만든 안장을 사용하기도 했다.

위 그림이 마상창시합용 안장, 아래가 일반 안장이다.

기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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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두려운 스펠링을 가진 Geschifttartscherennen은

Geschift: 산산조각나는

Tartsche: 방패(어깨에 붙이는 방패)

Rennen: 마상창시합

즉 산산조각나는 방패로 하는 마상창시합이라는 뜻으로,

‘마지막 기사’라고 불리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고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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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창시합에서 창을 겨누는 표적이 되는 이 어깨 방패에

용수철 장치를 해서 창에 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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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방패가 여러 조각으로 산산조각나도록 해서

더욱 롸끈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멸적!

 

 

 

-출처

중세 유럽 마상창시합의 세계(AK 커뮤니케이션즈)

영국 중세 기사의 세계(AK 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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