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승진했더니 연봉 900만원 넘게 줄었다” 발끈…차라리 말단이 낫다는 이곳, 왜?

무명의 더쿠 | 16:21 | 조회 수 2924

일본 중앙부처에서 과장·실장급으로 올라갈수록 오히려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이른바 ‘연봉 절벽’ 현상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승진 기피 분위기가 관료사회 전반으로 퍼지면서 조직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젊은 관료가 상사보다 더 받는 구조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도쿄 가스미가세키의 중앙부처에서 관리직 승진 후 연봉이 줄어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배경에는 초과근무수당 지급 방식의 변화가 자리한다. 2021년 고노 다로 당시 행정개혁담당상이 “초과근무 시간을 모두 기록하고 수당도 전액 지급하라”고 지시하면서, 국회 대응과 정책 검토 등 야근이 잦은 실무자들의 손에 잔업수당이 온전히 쥐어지게 됐다.

이전까지 가스미가세키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실제 근무 시간보다 훨씬 적은 수당만 지급하는 이른바 ‘서비스 잔업’이 암묵적 문화로 굳어져 왔다. 과도한 장시간 노동 탓에 ‘블랙 가스미가세키’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곳이기도 하다.

제도 개선으로 젊은 직원들의 처우가 나아진 것과 달리, 관리직은 잔업수당 지급 대상에서 빠지면서 되레 소득이 줄어드는 역전 현상이 빚어졌다. 총무성의 한 간부는 닛케이에 “실장으로 승진한 뒤 연봉이 100만엔(한화 약 945만원) 이상 줄었다”고 털어놨다.

보완책 내놨지만 현장 불만은 여전

일본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는 있다. 국가공무원 인사를 관장하는 인사원은 올해 4월부터 본부성 업무조정수당 지급 범위를 관리직으로 넓혀 월 5만1800엔(한화 약 48만원)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수당만으로 연봉 감소분을 메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특히 불만이 거센 층은 일본 내에서 이른바 ‘취업빙하기 세대’로 불리는 4050 세대다. 이들은 젊은 시절 장시간 무급 잔업을 견뎌냈지만, 정작 관리직에 오른 뒤에는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후배들이 처우 개선의 혜택을 누리는 동안 자신들은 그 과실을 온전히 거두지 못한다는 박탈감이 배어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책임과 업무 부담은 커지는 반면 보상은 되레 줄어드는 관리자 직위로의 승진을 꺼리는 분위기가 일본 사회 전반으로 스며드는 추세가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인재 이탈을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승진에 따른 보상보다 책임이 압도적으로 무거워지면서 민간 이직을 저울질하는 중견 관료가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https://v.daum.net/v/20260601091901699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0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28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피프티피프티 팬들 사이에서 타이틀만큼이나 반응 좋은 수록곡...
    • 19:48
    • 조회 3
    • 이슈
    • 투어스 신유 영재 X 세븐틴 민규 All the Possibilities💝 챌린지
    • 19:47
    • 조회 8
    • 이슈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2019년부터 조선의 초록빛 #동록 안료 재현 연구를 시작해 전통방식 그대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19:47
    • 조회 32
    • 이슈
    • 몽골과 고려의 개쩌는 기싸움 썰
    • 19:46
    • 조회 162
    • 이슈
    • 폭도들을 목격한 프랑스 소방대원의 심정.....
    • 19:46
    • 조회 459
    • 이슈
    4
    • "엄태구 매력은 수줍음"…김민경 팬심 고백에 고아성 반응은 달랐다 (도시여자대피소)
    • 19:45
    • 조회 106
    • 이슈
    • 뜬금없이 외국에서 알티 타는 중인 신인 여돌 데뷔곡....twt
    • 19:45
    • 조회 265
    • 이슈
    2
    • 사무실에 개 들어왔으면 좋겠다
    • 19:43
    • 조회 569
    • 이슈
    2
    • 요즘 박으면 진짜 큰일나는 차
    • 19:42
    • 조회 1830
    • 이슈
    42
    • tripleS (트리플에스) - Baby Flower 가사 및 크레딧
    • 19:41
    • 조회 89
    • 이슈
    • SNL 다크서클 아라쌤 영어 실력
    • 19:41
    • 조회 718
    • 이슈
    7
    • 빅3, 주말에만 5조 수주…80조 재건축·재개발 쏟아진다
    • 19:41
    • 조회 265
    • 기사/뉴스
    • 치마에 주머니가 있다는걸 알았을때의 반응
    • 19:41
    • 조회 691
    • 유머
    3
    • 좀..좀비님 여기 한 번 봐주세요
    • 19:41
    • 조회 142
    • 이슈
    1
    •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TOP100 추이...jpg
    • 19:40
    • 조회 313
    • 정보
    4
    • 🚨K패스 케이패스 사용하는 분들 카드정보 업데이트 하세요🚨 7/7까지 카드정보 업데이트가 안 될 경우 환급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함
    • 19:39
    • 조회 317
    • 이슈
    •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 19:39
    • 조회 837
    • 유머
    14
    • 은은하게 수요있는 한자식 반려동물 이름.list
    • 19:39
    • 조회 550
    • 이슈
    2
    • 흥부가 기가 막혀 흥부가 기가 막혀
    • 19:39
    • 조회 146
    • 유머
    3
    • 카페 알바생이 기본을 안지켜서 매우 화가난 손님
    • 19:37
    • 조회 1655
    • 이슈
    1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