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빈소 안 차립니다"…사망자 늘어나는데 장례식장·상조회사 줄폐업
4,931 30
2026.06.01 15:23
4,931 30

인천시의 한 병원 장례식장 ⓒ 뉴스1 박아론 기자

인천시의 한 병원 장례식장 ⓒ 뉴스1 박아론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김민석 기자 = "빈소 안 차립니다"…사망자 늘어나는데 장례식장·상조회사 줄줄이 폐업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빈소·간소 장례 확산과 1인 가구·무연고 사망자 증가로 전통 장례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 수는 2021년 1107개에서 2025년 1075개로 4년 새 32개 줄었다.

사망자 수는 증가세다.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는 36만 338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37만 2939명을 제외하면 연간 기준 역대 최다 수준이다.

'무빈소·1인 가구' 확산…전통 3일장 사라지며 장례식장 타격

사망자는 늘었지만 장례식장 수가 감소한 배경으로는 장례 문화 변화가 꼽힌다. 빈소를 차리지 않거나 가족 중심으로 간소하게 치르는 장례가 확산하면서 장례식장 수익 구조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례식장의 주요 수입은 빈소 사용료와 식음료 비용 등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무빈소 장례는 빈소를 차리지 않고 안치실·입관실 사용 등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아 장례식장 입장에서는 기존 장례보다 수익성이 낮다.

1인 가구 증가와 무연고 사망자 증가도 전통적인 3일장 중심 장례가 줄어드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2020년 664만 3354가구에서 2024년 804만 4948가구로 4년 새 21.1% 증가했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924명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다.

상조회사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등록된 상조회사 수는 2017년 163개에서 올해 1분기 76개로 감소했다. 9년 새 87곳이 폐업·등록취소·흡수합병 등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셈이다.

자본금 규제에 '가성비' 경쟁까지…상조회사 9년 새 반토막

감소세는 2019년을 전후해 두드러졌다. 2018년 3월 154개였던 업체 수는 2019년 84개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정위가 2019년 1월 상조업체 자본금 요건을 기존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개정 할부거래법을 시행하면서 자본금 요건을 맞추지 못한 업체들이 대거 등록 말소된 영향이다.

서울시내 한 장례용품점에 오동나무 관이 놓여져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시내 한 장례용품점에 오동나무 관이 놓여져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이후 업체 수는 2020년 말 77개, 2021년 9월 75개, 2022년 말 72개까지 줄었다. 2023년에는 적립식 여행상품 판매업체가 신규 편입되며 한때 79개까지 늘었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76개로 내려왔다.

한 중소 상조사 대표는 "자본금 15억 원 요건에 이어 지배주주 신용공여 제한 같은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버티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신규 영업보다 영업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더 현실적인 화두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601121904669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4 06.01 44,0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72,3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68,5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3,9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61,7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8,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6,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4,9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4888 이슈 올해로 데뷔 10년차 된 배우 김태리 2 11:17 85
3084887 유머 우리회사도 영업이익 10프로 성과급 주면 1 11:16 219
3084886 기사/뉴스 정용진 사과, 스타벅스에 도움 됐나?…결제 추정치 보니 4 11:16 352
3084885 이슈 변호사 하면서 신기했던 점 11:15 293
3084884 기사/뉴스 'PD수첩' 측, MC몽 저격에 반박..."해외 원정도박 결정적 자료 입수" [엑's 이슈] 11:15 136
3084883 이슈 사복 센스있게 잘입는듯한 남돌..jpg 11:14 315
3084882 기사/뉴스 부고 올라왔는데 "빈소 안 차립니다"…무빈소 장례 늘자 2 11:14 696
3084881 기사/뉴스 [단독] MBC 라디오 '손석희의 12시' 확정 4 11:13 396
3084880 이슈 마리끌레르 인스타 있지(ITZY) 유나 X 지방시 11:12 113
3084879 이슈 “가슴 커서 성추행 당해”…유방 축소술 늘어가는데, 국가 지원 어려운 이유 28 11:12 775
3084878 이슈 늙은 아이돌이 받아들이는 현실 1 11:11 501
3084877 이슈 취준생 x 탑스타 상호 덕질 로맨스 드라마 2 11:11 383
3084876 유머 진수(트위터리안, 아이콘 바비팬) 하이닉스 2279000에 입주 21 11:11 1,245
3084875 이슈 나도 내가 한 40살 먹었을 때 20살 짜리가 이해 안갈 만큼 여성인권이 발전해있었으면 좋겠다 1 11:11 392
3084874 기사/뉴스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최종회 오늘(2일) 공개...아쉬움과 고마움 채운 마지막 밤 ‘캠프파이어’ 11:09 146
3084873 기사/뉴스 피의게임X, 12명 1차 라인업 참가자 공개 25 11:08 967
3084872 이슈 푸짐고등어두마리를만나보세요 5 11:08 424
3084871 이슈 올해 차기작 8개나 쌓아놨던 구교환 5 11:07 1,168
3084870 이슈 우리 워너원이 직접 낋여주는 2026 ver. 에너제틱! 21 11:06 633
3084869 유머 조금 불미스러움 2 11:05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