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투하츠 6월 22일 컴백, 에스파 잇는 SM ‘레몬 여름’ 썸머송 열풍 이어가나

오는 6월 22일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컴백하며 썸머송 열풍을 이어간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SM엔터테인먼트 선배 그룹 에스파(aespa)와 유사한 레몬 컨셉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지난 1일, SM 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하츠투하츠 미니 2집 ‘레몬탱(Lemon Tang)’ 컴백 소식을 알렸다. 푸른 초원 위 태양처럼 떠오른 레몬 하나. 영상 길이는 단 12초가량이 전부였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을 하츠투하츠만의 상큼함으로 물들이겠다는 포부를 읽기에는 충분했다.
여름과 레몬. 두 조합은 우리에게 이미 낯설지 않다. 얼마 전 컴백한 에스파 역시 이 키워드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지난 5월 29일, 에스파는 두 번째 정규 앨범 ‘레몬에이드(LEMONADE)’로 컴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레몬에이드(LEMONADE)’는 'If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인생이 너에게 레몬을 준다면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 전화위복 의미)'라는 서양 속담에서 모티프를 얻은 곡이다.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도 기회로 만들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에스파의 쇠맛 비트와 레몬의 상큼함이 이뤄낸 조화는 ‘쇠콤달콤’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레몬 열풍’을 하츠투하츠가 이어받는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앨범명은 새콤한 ‘레몬(Lemon)’에 톡 쏘는 맛과 향을 뜻하는 ‘탱(Tang)’을 조합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Lemon Tang’(레몬탱)은 동명의 타이틀곡과 지난 2월 공개된 싱글 ‘RUDE!’를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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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같은 소속사에서 같은 컨셉으로 컴백하는 건 위험하지 않나”하는 우려도 섞여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에스파와 하츠투하츠는 각자 고유한 노선을 지닌 그룹이다. 에스파는 자타공인 ‘쇠맛’ 컨셉을 고수해 왔다. 지난 2023년 5월 발매한 ‘스파이시(Spicy)’ 역시 청량한 비트에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입혀 에스파만의 ‘매운맛 여름’을 구현해냈다.
반면 하츠투하츠는 당돌한 하이틴 이미지를 내세운 그룹이다. 지난 여름 공개한 ‘스타일(STYLE)’도 같은 색채를 띠고 있다.
K팝은 치열한 컨셉트 싸움이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소재를 다룬다면, 이는 견제 대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같은 컨셉이라도 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향한다면, 이는 오히려 K팝 시장을 풍성하게 만드는 시너지로 돌아올 것이다.
올 여름, 하츠투하츠가 노래할 ‘레몬’이 선배 그룹과 어떤 차별성을 가져오며 대중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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