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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아파트 사러 왔어요"... 20대 '삼성·하닉 부부' 등장에 동탄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무명의 더쿠 | 08:35 | 조회 수 2224

삼성전자 임금협상 타결로 연 1.5% 저금리 주택대출 혜택이 확정되면서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지역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사내 주택대출과 내년 초 성과급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젊은 반도체 업계 직원들이 새로운 매수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3.7%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합의로 무주택 직원을 위한 주택구입 자금 대출 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삼성전자 사내 주택대출 안내자료


직원들은 주택 구입 자금 최대 5억원, 전세자금 최대 3억원을 연 1.5% 금리로 최장 10년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금리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직원들의 주택 구매력이 대폭 늘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내년 초 지급 예정인 수억원 규모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2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화성시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16억원짜리 아파트 매수 상담을 받으러 온 20대 신혼부부 사례가 전해졌다. 남편은 1998년생 삼성전자 직원, 아내는 1999년생 SK하이닉스 직원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사내 복지 혜택 확대가 이미 집값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화성 동탄과 용인 수지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통근버스가 운행되는 지역에 젊은 고소득층의 매수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기자본과 부모 증여자금에 한도가 확대된 회사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주택을 먼저 계약하고, 부족한 자금은 내년 성과급으로 충당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해당 매체에 "대장 아파트는 아예 매물이 없고, 다른 단지들도 작년보다 호가가 2억~3억원씩 올랐다"며 "오피스텔이나 월세에 살던 젊은 직원들까지 대거 매수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늘어난 수요는 곧바로 집값 상승과 신고가 거래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용인 수지구(0.38%), 수원 영통구(0.35%), 화성 동탄권(0.49%)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서울 평균 주간 상승률(0.35%)을 넘어섰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화성시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 / 화성시


거래량도 급증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83건으로 전년 동기(1076건) 대비 112% 증가했다.


실거래가는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7일 20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용 102㎡는 이달 9일 22억 4000만원에 팔려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탄은 10·15 부동산 대책 당시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실거주 의무가 없고 갭투자가 가능하다. 2028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개통 호재까지 겹쳐 자산가들의 투자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https://www.insight.co.kr/news/555882#google_vig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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