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대박’ 낸 한섬에 러브콜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최근 스킴스와 정식 수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연내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스킴스 플래그십 매장을 세우고 국내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백화점을 통한 유통 채널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킴스는 카다시안이 패션 사업가 옌스 그레데와 2019년 공동 설립한 속옷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셰이프웨어(보정 속옷) 중심으로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도산 매장은 오는 11월 홍콩 코즈웨이베이 타임스스퀘어에 들어설 예정인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스킴스가 아시아 지역에 두 번째로 내는 상설 거점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이어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기착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과 홍콩이 글로벌 패션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란 설명이다. 스킴스 창업자이자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카다시안은 “서울은 놀라운 에너지와 스타일 감각을 지닌 도시”라며 “역동적인 패션 중심지에서 스킴스 브랜드를 생생하게 구현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스킴스가 한국 진출 파트너로 한섬을 낙점한 데는 그간의 협업 성과가 컸다. 지난해 11월~올해 1월 한섬이 서울 성수동 편집숍 톰지와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스킴스 팝업스토어는 목표치를 67% 초과하는 매출을 거뒀다. 스킴스가 나이키와 손잡고 런칭한 피트니스 웨어 브랜드 ‘나이키스킴스’의 국내 팝업도 한섬이 운영하는 이큐엘 그로브에서 진행됐다.
유망 브랜드 발굴 ‘안테나숍’ 전략 성과
스킴스 최고경영자(CEO)인 그레데는 “한섬과의 협력은 아시아 전역으로 입지를 넓혀가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급력이 큰 유망 브랜드에 선제적으로 접촉해 국내 유통 시장에서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자처하는 한섬의 ‘안테나숍’ 전략은 실제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섬은 2022년 8월 아워레가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토템, 아뇨나, 피어오브갓, 리던, 닐리로탄, C.P.컴퍼니, 아스페시, 키스 등 10여 개 넘는 해외 브랜드를 선보였다. 무이(MUE), 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 등 자체 편집숍이 주 무대였다.
한섬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유망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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