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티 난다" 비웃었는데…"너무 예쁘다" 2030女 푹 빠졌다 [트렌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89965?sid=103

'중티난다'의 역습이다. 촌스럽다는 의미로 쓰이던 '중국스럽다'라는 표현이 '중티난다'라는 밈으로 재가공되면서 2030 사이에서 하나의 취향 코드가 되고 있다. 중국 특유의 과하고 화려한 감성을 즐기기 위해 소비자들은 매장 앞에 줄을 선다.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구 ‘차지 강남플래그십점’.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매장에는 주문이 357잔 밀려 있었다. 예상 대기 시간은 90분이었다. 같은 시간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148잔 준비 중이었고, 예상 대기 시간은 50분, 신촌점은 179잔, 60분이었다.
차지는 중국의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해당 브랜드 음료를 마시고 감탄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일명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을 탔다. 한국에 상륙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이날 매장을 찾은 최모씨(25·여성)은 "장원영이 마셔서 유명해진 것도 있지만, 지난해 상하이 여행 갔을 때부터 알고 있던 브랜드"라며 "중국 하면 화려함인데, 패키지에서 중국 특유의 고전미가 느껴져서 인증샷 찍기도 좋다"고 말했다.
조롱에서 취향으로…달라진 ‘중티’ 소비
조롱에 가까웠던 '중티난다'는 표현은 2030 사이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소비되고 있다. 소셜 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중티'에 대한 긍정 언급량은 70.2%로 집계됐다. 부정은 23.1%에 그쳤다. 긍정 키워드는 주로 '좋다', '맛있다', '귀엽다', '예쁘다', '화려하다'가 나타났다.
언급량 자체도 늘었다. 같은 기간 '중티'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6.84% 증가했다. 직장인 이승연 씨(30)는 "중티난다라는 게 SNS에서 욕이 아니라 밈으로 쓰이다 보니 과한 중국 감성에 대한 거부감도 희석되는 느낌"이라며 "친구들끼리 장난스럽게 쓰다 보니 오히려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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