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요새 어려워?” 430만 조회수 터진 SKT ‘병맛’ 광고

배우 지창욱이 모델로 출연한 SK텔레콤 T로밍 광고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하나의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SKT의 T로밍 광고는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430만회를 돌파했고,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잘생기고 진중한 이미지를 내려놓은 지창욱의 파격 변신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평가다.
광고는 B급 코미디 감성을 살렸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지창욱은 만화 ‘그랑죠’ 주인공처럼 “스마트폰 활성화!”를 외치며 변신한다. 캐리어를 탄 채 두 눈을 초록색으로 빛내며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런 지창욱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과 지창욱의 진지한 ‘병맛 연기’가 어우러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온라인에서는 “지창욱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뭘 하고 있나” “지창욱 생활고 겪는 것 아닌가. 대체 광고비를 얼마나 받기로 한 거냐” “지창욱 누군가에게 협박받는 듯”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대한민국 외교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도 가세했다. 외교부는 광고 영상에 “공항 내부에서 변신하실 때는 안전을 위해 기합 소리를 반 정도로만 해달라”는 유쾌한 댓글을 남겼고, 이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지창욱도 관심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3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광고 이후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며 “친한 형이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라고 걱정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15일에는 “나는 열심히 사는 것뿐”이라며 “여러 가지 추측과 루머, 걱정들이 난무하지만 괜찮다”고 말해 팬들을 웃게 했다. 이후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의심받는 지창욱 최근 광고’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에 지창욱은 직접 “생활고 아닙니다...”라는 댓글까지 남겼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B급 감성으로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는 단순히 화제성을 넘어 브랜드 자체를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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