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역사왜곡 논란 '대군부인' 감독 "무지에 사과…자문 받았지만, 늪에 빠졌다"[인터뷰]

무명의 더쿠 | 05-19 | 조회 수 7865

출연진 및 제작진 중 유일하게 예정됐던 인터뷰에 나선 박준화 감독은 일어서서 먼저 사과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 드라마 촬영을 끝나고 나서 MBC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힐링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씀을 드렸다. 어찌보면 여러분들에게 불편한 자리와, 힐링보다는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제가 제작진을 대표해서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시청자 여러분과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노력하며 만들어온 연기자들의 노력에 대해 보상보다 어려움을 느끼게 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스럽다. 사죄드린다."


박준화 감독은 "작가님께서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그 안에 본인이 하고 싶었던 왕실 로맨스를 쓰려는 노력을 하셨다"며 "저희 역사를 보면 힘들었던 기억, 순간들이 없는 형태의 조선왕조가 지금까지 이어졌으면, 600년 역사 안에 조선이 유지됐다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초기 설정을 짚었다.


이어 "그간의 설정이나 상황이 조선왕조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왕실의 대군과 평민 여인과의 로맨스를 그리고 싶어했다. 그러던 와중에 시청자들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 아닐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고 싶어서 처음 이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부연했다.


박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정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지 않않나. 조금 더 친근한 형태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어떻게 보면 아픔에 대한 부분들 없이 행복했던 시기를 표현하고 싶어서 드라마를 만들어 왔는데 제작진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자주적인 순간의 기억을 표현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구류면류관 소품, 백관이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자문의 여부가 아니라 그 방향이었다.


박준화 감독은 "자문하셨던 분이 있었다.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드라마를 오래 하신 분이다. 요구했던 것은 조선왕조가 아직 남아있다면 하는 가정으로 조선왕조의 모습을 표현할것이다, 그 안에 말씀해달라고 한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이 상황에 서로가 갇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르겠다. 어떤 늪에 빠진 것 같다. 조선 왕조와 왕실을 표현한다는 생각이었다. 제가 '무지'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그저 조선왕조의 즉위식이라고 생각했고, 자문하시는 분은 조선왕조의 즉위식을 이야기해주시게 된다. (우리 드라마가) 조선 왕조는 아니다. 자주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리면서 새롭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아쉬워했다.


박준화 감독은 해명하고 바로잡고 싶은 오해가 없냐는 질문에 답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무도회, 프러포즈 장면을 찍으면서 저는 우리나라에 없는 설정이 아닐까, 불편하게 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그 영상을 보면서너무 좋아하시는 어르신을 봤다. 해명을 하기보다는, 그렇게 힐링을 하는 분도 있는데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 죄송합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현록 기자


https://v.daum.net/v/2026051912050092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0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여우별💙 불편한 그날, 편안함을 입다 - 여우별 액티브 입오버 체험단 모집 19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르포]'노재팬' 딛고 5년만에 명동 재입성…전국 최대 유니클로 매장
    • 08:43
    • 조회 25
    • 기사/뉴스
    • “내앞에 버스 세워라” 진상 민원인에 담당 공무원 8개월 병가
    • 08:42
    • 조회 151
    • 기사/뉴스
    • 대군부인 대북공정 논란에 대한 다른 시각.jpg
    • 08:41
    • 조회 531
    • 이슈
    10
    • 오늘도 평회로운 국장
    • 08:40
    • 조회 542
    • 유머
    3
    • ‘취사병 전설이 되다’ 또 자체 최고 시청률, 박지훈 3연속 흥행ing
    • 08:39
    • 조회 249
    • 기사/뉴스
    8
    • “2천억 투입했는데 바뀐게 없다”…제주공항, 연 1.5조씩 날릴 판
    • 08:36
    • 조회 464
    • 기사/뉴스
    2
    • 무술대회에서 개가 관객들에게 박수받은 이유
    • 08:36
    • 조회 373
    • 유머
    1
    • 실제로 동거 중이라는 모던패밀리 루크 & 알렉스
    • 08:34
    • 조회 1756
    • 이슈
    17
    • NH농협은행, 새 광고모델 '왕사남' 박지훈 발탁
    • 08:33
    • 조회 524
    • 기사/뉴스
    8
    • '21세기 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방미통위, 지원금 회수 검토?
    • 08:32
    • 조회 498
    • 기사/뉴스
    12
    • tvN 토일 드라마 <은밀한 감사> 9~10회 스페셜 선공개 영상
    • 08:32
    • 조회 207
    • 이슈
    • 대한민국 광기 모음집
    • 08:28
    • 조회 970
    • 유머
    6
    • 감다살이라는 김선태 근황
    • 08:27
    • 조회 3028
    • 유머
    8
    • 몽실언니가 하는거 다 따라하는 째째
    • 08:26
    • 조회 1379
    • 이슈
    5
    • 20번 넘게 빗질하고 이건 기록해야한다 싶어 동영상 찍었다 끝도 없이 대패처럼 밀려 나와 나는 공포에 질려 그만 도망치고 말았다
    • 08:23
    • 조회 2226
    • 이슈
    8
    • "로또 1등 안 부럽다"…지리산 자락서 무더기로 쏟아진 '2억짜리 대박'에 온 동네 발칵
    • 08:19
    • 조회 4523
    • 기사/뉴스
    17
    • KBO 최근 10경기 성적.jpg
    • 08:19
    • 조회 1096
    • 이슈
    9
    • 쿨매트에 있으면 시원하다는걸 스스로 깨우침
    • 08:18
    • 조회 2457
    • 이슈
    7
    • “주식 얘기하면 가만 안 둬” 부장님의 분노[당신 생각은]
    • 08:17
    • 조회 1519
    • 기사/뉴스
    21
    • 9월까지 환급률 상향되는 케이패스
    • 08:17
    • 조회 1550
    • 정보
    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