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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노재팬' 딛고 5년만에 명동 재입성…전국 최대 유니클로 매장

무명의 더쿠 | 08:43 | 조회 수 1703

일본 불매운동 1호 타깃에서 관광 플래그십으로 탈바꿈
택스프리·명동 한정판…외국인관광객 잡기 나선 유니클로

 

'노 재팬' 이후로 폐점한 유니클로가 5년여만에 국내 최대 매장으로 다시 '유니클로 명동점'을 오는 22일 오픈한다. 권재희 기자

'노 재팬' 이후로 폐점한 유니클로가 5년여만에 국내 최대 매장으로 다시 '유니클로 명동점'을 오는 22일 오픈한다. 권재희 기자

 


4호선 명동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7분여 걸어 서울중앙우체국 뒤편 골목으로 접어들면 붉은 정육면체 건물이 시야에 들어왔다. 하얀 외벽 위에 입체적으로 돌출된 붉은색 유니클로 로고 큐브가 명동 거리의 빼곡한 간판 사이에서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노재팬'과 코로나19대유행 여파로 2021년 1월 이후 명동 상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유니클로가 5년만에 다시 명동 한복판으로 돌아왔다.

 

오는 22일 문을 여는 '유니클로 명동점'은 국내 유니클로 매장 중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지상 1~3층, 총 3254㎡(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매장이 들어선 곳은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건물 저층부다.

 

과거 유니클로가 철수 전 명동에서 운영했던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한국 소비자를 위한 일상형 매장이었다면, 이번에 오픈하는 '유니클로 명동점'은 명동 한정 상품과, 텍스프리 존 등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쇼핑 동선을 전면에 배치한 관광형 플래그십 스토어 성격이 강화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 매장은 한국 고객만이 아니라 '명동을 찾는 글로벌 관광객'을 겨냥했다"고 강조했다.
 

'유니클로 명동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모여있는 UT(유니클로티셔츠)존. 권재희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모여있는 UT(유니클로티셔츠)존. 권재희 기자

 


실제 매장에는 명동을 상징하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1층 UT(유니클로티셔츠)존에는 '을지다방', '진주회관' 등 명동과 을지로 일대를 대표하는 공간들을 담아낸 티셔츠가 진열됐다. 인근 상권과 협업해 외국인들이 '서울 방문 기념품'처럼 구매할 만한 상품들을 전면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다. 서울 골목 간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한국적인 색감이 어우러지며 마치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기념품처럼 구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매장 2층에는 여성 및 키즈&베이비 라인업이 마련됐다. 특히 명동의 다양한 시대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을 곳곳에 전시해 '명동'이라는 공간을 매장 곳곳에 녹여냈다. 3층에는 남성 라인업과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를 운영한다. 리유니클로는 유니클로가 단순 SPA 브랜드를 넘어 수선과 재사용까지 포함한 '옷의 선순환'을 강조하려는 유니클로의 전략이 반영된 공간이다.

 

쇼핑 효율도 극대화했다. 매장을 크게 한바퀴 돌면서 통로를 통해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계산대만 총 42개, 피팅룸만 총 54개로 대규모 인원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을만큼 넉넉했다. 특히 여성복이 위치한 2층은 각 층 중 가장 많은 26개의 피팅룸을 보유했다. 3층 매장 안쪽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텍스프리 공간도 자리잡았다. 직접 응대하는 직원도 있지만, 관광객이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셀프텍스프리존도 동시에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오픈하는 '유니클로 명동점'은 계싼대수만 총 42대로 효율적인 동선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권재희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오픈하는 '유니클로 명동점'은 계싼대수만 총 42대로 효율적인 동선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권재희 기자

 


유니클로는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촉발된 '노 재팬' 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1호 타깃이 됐다. 당시 매출이 1년새 9743억원에서 574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코로나 여파까지 겹치면서 2019년과 2020년 2년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국내 최대 매장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으로 주목받으며 오픈 첫날에만 매출 20억원을 기록한 상징적 점포였지만, 불매운동과 코로나 직격탄으로 결국 2021년 폐점했다. 당시 명동점의 철수는 단순한 매장 폐점을 넘어 일본 불매운동의 상징적인 장면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이 밖에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등 2019년말부터 1년 새 총 31개점이 철수했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유니클로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며 한국 시장에서 다시 성장 엔진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여기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회복되고 원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명동 상권이 글로벌 소비 중심지로 떠오른 점도 유니클로가 명동에 재입성한 배경이다.

 

유니클로 명동점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총 1000평 규모로 남성복, 여성복, 키즈, 베이비 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으로 구성돼있다. 사진은 키즈 전용 코너. 권재희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총 1000평 규모로 남성복, 여성복, 키즈, 베이비 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으로 구성돼있다. 사진은 키즈 전용 코너. 권재희 기자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소비구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유니클로 역시 단순히 의류매장이라기보다 관광객들이 들르는 플랫폼 형태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6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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