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감독 “한복 거부 아이유? 간극 표현 방식…日 황실 참고 NO” 눈물
방송사, 제작진, 주조연 배우들 모두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 아이유와 변우석은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재원은 예정됐던 인터뷰를 취소했다.
작품에 참여한 일원들 중 유일하게 인터뷰를 하게 된 박준화 감독은 5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심경을 털어놨다.
박준화 감독은 일본 황실을 참고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유럽 어느 나라의 상황을 작가님이 참고하셨다. 이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게 '브리저튼' 같은 것 있지 않나. 그냥 로맨스적인. 제가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제가 어릴 때 본 순정만화 같은 스토리라고 느꼈다. 우리나라에 없는 서양 설정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도회라든지, 두 사람의 관계도 유럽에 있는 나라, 슬픔이 있는 상황이랑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연출하면서 '너무 서양스러워서 오글거린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아이유가 중국식 다도를 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그 순간에 보이는 다기, 현대식의 다기였다. 찻잔에 물을 뿌리는 것, 그냥 그런 부분보다는, 그 순간에 기능적인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주가 한복을 많이 안 입는다고 하는데,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비랑 대비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전통과 상관 없고, 현대적인 모습, 간극을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일부러 막 그런 게 아니라, 캐릭터적인 간극에 대한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것만은 말하고 싶은 게 있냐"는 물음에는 "제가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다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어르신이 올린 영상을 봤다. 모니터를 보시면서.."라며 "제가 촬영할 때 '너무 오글거리지 않아?' '힘들다' 생각했던 장면이 누군가에게는 판타지와 즐거움을 주는.."이라고 털어놨다.
또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게 작가님이 원하는 의도가 전달이 돼야 할 텐데, 혹시라도 너무 우리나라에 없는 설정이니, 춤을 추고 손을 내밀고 이런 과정들을 시청자분들이 불편하게 보시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너무 좋아하고 기쁘게 생각하더라. 옆에서 아들이 '재밌어? 아빠?' 하는데.."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러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힐링하신 분들께도 불편함을 드려서 제가 죄송했다"며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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