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천세' 외친다", 디즈니 플러스 '21세기 대군부인' 역사왜곡 수정없이 방영 논란 [MD이슈]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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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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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디즈니 플러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글로벌 OTT 디즈니+에는 여전히 문제가 된 장면이 수정 없이 송출되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18일 오후 5시 기준 디즈니+ 글로벌 플랫폼에는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되고 있다. 제작진은 사과와 함께 수정 요청 방침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음성 및 자막 수정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디즈니+를 대상으로 오류 음성 및 자막 시정 캠페인에 착수했다.
'21세기 대군부인'./디즈니 플러스
문제가 된 장면은 5월 15일 방송분이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왕의 즉위식 장면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왕을 향해 ‘천세’를 외치는 모습이 방송됐다. 반크는 이러한 연출이 한국의 자주적 역사 정체성과 상징을 훼손할 수 있는 역사 왜곡 요소라고 비판했다.
자주국의 군주를 상징하는 표현으로는 ‘만세’가 적절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중국 황제국 질서 아래 제후국이 사용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천세’가 사용됐다. 이는 중국이 한국사를 자국 역사 체계 안에 편입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 논리를 한국 스스로 인정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한 독립된 자주국의 황제를 상징하려면 12줄의 십이면류관이 더 적절함에도, 드라마에서는 9줄의 구류면류관이 등장해 결과적으로 중국 황제의 신하인 제후의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반크는 이것이 단순한 번역상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역사적 위상과 국가적 상징 체계를 오인하게 만들 수 있는 심각한 콘텐츠 오류라고 강조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이번 ‘21세기 대군부인’ 사례는 단순한 드라마 연출 논란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의 자주적 역사 정체성과 상징 체계를 잘못 전달할 경우, 이는 곧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제적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글로벌 OTT를 통해 다국어 자막과 함께 전 세계로 동시에 확산되는 콘텐츠는 그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방송사와 플랫폼 모두 역사와 문화 고증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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