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지갑 얇아진 ‘카공족’ 몰려왔다…시끌벅적해진 뜻밖의 ‘핫플’

무명의 더쿠 | 05-17 | 조회 수 4157

조용하던 도서관이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긴 시간 ‘핫플레이스’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최근들어 특색 있고 유명한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도서관 투어’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치솟는 물가에 비교적 저렴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각광 받으며, 주말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인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찾은 서울 중구 손기정 문화도서관은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130석 규모 열람실 대부분이 들어 차 빈 자리를 단번에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은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도서관 앞 분수대와 숲 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입소문이 났다. 주말은 물론 평일 오후 시간대는 대부분 자리가 꽉 차 조금만 늦게 가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데이트 코스로 이 도서관을 선택한 대학생 전모(24)씨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주변 경관도 예쁘고 내부에선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다음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도서관 주간(12~18일)과 세계 책의 날(23일) 등 행사가 이어지며 특히 붐볐다”고 설명했다. 방문객이 급증해 도서관 출입문에 ‘실내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내 도서관도 상황이 비슷했다. 평소 평일 방문객이 100~200명대였던 이 도서관은 올해 초 무렵부터 하루 방문자가 800명대로 크게 올랐다. SNS에선 “날씨 좋고 돈은 없으니까 도서관 투어를 해봐야겠다”와 같은 글들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UwAwcH

 

공공도서관 이용객 증가 추세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방문자 수는 총 2억242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고, 도서관 1곳당 평균 방문자 수 역시 약 8% 증가했다. 문체부는 “과거 엄숙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10% 늘었지만,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 안 읽어”


다만 일각에선 도서관의 늘어난 인기가 독서율 증가로 이어진 건 아니라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종합 독서율(최근 1년 내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을 1권 이상 읽은 비율)은 2013년 72.2%에서 지난해 38.5%까지 떨어졌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균 독서량도 2019년 7.5권에서 지난해 2.4권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책을 읽기 보단 투어·여가를 즐길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의 비중이 커지며 기존에 독서를 위해 이용해 온 사람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마치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처럼 장시간 도서관 자리를 독점하거나, 전자기기 소음을 발생시키는 사람도 늘어난 탓에, 정작 책을 읽는데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NgkPKm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373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11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기분 좋아지는 법 : Best Part 부르는 김고은 보기
    • 03:50
    • 조회 212
    • 이슈
    1
    • 만화카페에서 음란 행위한 중년 커플 (드라마 이야기X)
    • 03:44
    • 조회 1087
    • 이슈
    6
    • 토니안 “주식 月 8천만원 수익… 하이X스 진작 샀다” (‘미우새’)
    • 03:25
    • 조회 1762
    • 기사/뉴스
    17
    • 이 썸네일을 어떻게 참아
    • 03:13
    • 조회 1652
    • 유머
    8
    • (혈압주의) 호머 헐버트 다큐를 보는데 X새끼인 국가들이 하나씩 늘어남.jpg
    • 03:12
    • 조회 1283
    • 이슈
    13
    • 최준희 결혼식 지킨 故최진실 절친들..정선희 울컥·이소라 "오늘은 기쁜 날" [SC이슈]
    • 03:12
    • 조회 1495
    • 기사/뉴스
    6
    • 실시간으로 조뺑이 치고 있는 로봇 볼 사람....
    • 03:08
    • 조회 1206
    • 이슈
    16
    • 원덬이가 요즘 보는 신기한 유튜브 채널
    • 02:39
    • 조회 1903
    • 팁/유용/추천
    10
    • 원더풀스에서 연기 개웃긴 학씨아저씨
    • 02:38
    • 조회 1143
    • 이슈
    11
    • 크리스탈 새 싱글에 궈궈·오혁 세션 참여…마스 발굴 프로듀서 제작
    • 02:37
    • 조회 638
    • 이슈
    2
    • (안무서움)닭을 키우면 귀신을 쫒을수있다는 부모님
    • 02:25
    • 조회 1772
    • 유머
    17
    • "꼬리 흔들지마. 털 날려"
    • 02:13
    • 조회 2533
    • 유머
    19
    • 세계? 유일의 2만명 입장 가능한 노래방
    • 02:08
    • 조회 1514
    • 이슈
    7
    • 이렇게 귀엽게 능력 발동시키는 초능력자 본 적 있나요
    • 02:03
    • 조회 1315
    • 이슈
    3
    • 시켜줘 맛잔디 명예소방관
    • 02:00
    • 조회 2447
    • 유머
    25
    • 초대형 SUV 타호의 역대급 주차장 지옥 탈출기 (안양 종로빈대떡)
    • 02:00
    • 조회 1089
    • 이슈
    4
    • 수화기를 좀 팍 내려놓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핸드폰은 그 맛이 없어
    • 01:57
    • 조회 2438
    • 이슈
    7
    • 멋진신세계 3화 엔딩에 나타나 깔아봄
    • 01:55
    • 조회 2044
    • 이슈
    19
    • 1990년대 신도림역 출근길
    • 01:52
    • 조회 1403
    • 이슈
    6
    • 즉흥인데도 화음 자연스럽게 맞는 조권 이창섭.jpg
    • 01:50
    • 조회 730
    • 유머
    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