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갑 얇아진 ‘카공족’ 몰려왔다…시끌벅적해진 뜻밖의 ‘핫플’
4,322 7
2026.05.17 12:19
4,322 7

조용하던 도서관이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긴 시간 ‘핫플레이스’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최근들어 특색 있고 유명한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도서관 투어’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치솟는 물가에 비교적 저렴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각광 받으며, 주말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인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찾은 서울 중구 손기정 문화도서관은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130석 규모 열람실 대부분이 들어 차 빈 자리를 단번에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은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도서관 앞 분수대와 숲 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입소문이 났다. 주말은 물론 평일 오후 시간대는 대부분 자리가 꽉 차 조금만 늦게 가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데이트 코스로 이 도서관을 선택한 대학생 전모(24)씨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주변 경관도 예쁘고 내부에선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다음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도서관 주간(12~18일)과 세계 책의 날(23일) 등 행사가 이어지며 특히 붐볐다”고 설명했다. 방문객이 급증해 도서관 출입문에 ‘실내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내 도서관도 상황이 비슷했다. 평소 평일 방문객이 100~200명대였던 이 도서관은 올해 초 무렵부터 하루 방문자가 800명대로 크게 올랐다. SNS에선 “날씨 좋고 돈은 없으니까 도서관 투어를 해봐야겠다”와 같은 글들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UwAwcH

 

공공도서관 이용객 증가 추세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방문자 수는 총 2억242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고, 도서관 1곳당 평균 방문자 수 역시 약 8% 증가했다. 문체부는 “과거 엄숙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10% 늘었지만,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 안 읽어”


다만 일각에선 도서관의 늘어난 인기가 독서율 증가로 이어진 건 아니라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종합 독서율(최근 1년 내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을 1권 이상 읽은 비율)은 2013년 72.2%에서 지난해 38.5%까지 떨어졌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균 독서량도 2019년 7.5권에서 지난해 2.4권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책을 읽기 보단 투어·여가를 즐길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의 비중이 커지며 기존에 독서를 위해 이용해 온 사람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마치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처럼 장시간 도서관 자리를 독점하거나, 전자기기 소음을 발생시키는 사람도 늘어난 탓에, 정작 책을 읽는데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NgkPKm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3732

댓글 7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24 10.02 38,31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46,3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22,1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90,4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93,2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4,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4,1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3,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4927 이슈 유튜버 해쭈의 둘째 출산 후 첫째 쭈하 반응 02:11 99
3174926 이슈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모습 1 02:08 189
3174925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Jopping" 3 01:57 162
3174924 이슈 남친이 여사친이랑 우정 키스했대요... 9 01:56 1,377
3174923 유머 다이소에서 더 비싼거 사는 이유.jpg 15 01:46 3,090
3174922 이슈 본 사람들이 하루종일 조명얘기만 했다는 럽라 공연 5 01:43 1,279
3174921 이슈 날아가는 와중에 잠든 고양이 2 01:40 608
3174920 기사/뉴스 주먹 휘두르곤 "오 맞았어!"…놀이로 포장된 학폭 '야차룰' 4 01:33 502
3174919 기사/뉴스 [단독] "위고비 맞고 시력 이상" 의심 신고했지만…1년 9개월간 '검토 중' 5 01:32 1,130
3174918 유머 강아지 샤부샤부 1 01:30 616
3174917 이슈 알티타고 있는 광수 01:26 1,159
3174916 유머 뭐? 벌써 TV에서 HOPE를 틀어준다고?? 16 01:22 1,458
3174915 이슈 한국의 디스토피아 내러티브는 수익성 높은 수출품이다 41 01:22 2,681
3174914 유머 중국 천극의 변검 기예가 잘 보이는 영상 12 01:18 1,001
3174913 이슈 장항준을 부러워하는 박찬욱 봉준호가 진짜 영상으로 존재한다고? 18 01:13 1,933
3174912 이슈 부산 사람들도 어리둥절하다는 부산 상상도 못한 상황...jpg 72 01:12 6,645
3174911 이슈 최근 게이들에게 인기 폭발이라는 일본 최연소 지사 28 01:09 4,281
3174910 유머 (뱀주의) 주인이 주는 얇게 핀 닭고기를 와앙냠냠하는 돼지뱀 12 01:08 1,675
3174909 이슈 조여정 인스타 업데이트 (뉴욕영화제 비하인드) 2 01:08 935
3174908 유머 이숙캠 폐급부부 알아보는법 27 01:07 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