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갑 얇아진 ‘카공족’ 몰려왔다…시끌벅적해진 뜻밖의 ‘핫플’
4,313 7
2026.05.17 12:19
4,313 7

조용하던 도서관이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긴 시간 ‘핫플레이스’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최근들어 특색 있고 유명한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도서관 투어’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치솟는 물가에 비교적 저렴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각광 받으며, 주말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인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찾은 서울 중구 손기정 문화도서관은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130석 규모 열람실 대부분이 들어 차 빈 자리를 단번에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은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도서관 앞 분수대와 숲 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입소문이 났다. 주말은 물론 평일 오후 시간대는 대부분 자리가 꽉 차 조금만 늦게 가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데이트 코스로 이 도서관을 선택한 대학생 전모(24)씨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주변 경관도 예쁘고 내부에선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다음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도서관 주간(12~18일)과 세계 책의 날(23일) 등 행사가 이어지며 특히 붐볐다”고 설명했다. 방문객이 급증해 도서관 출입문에 ‘실내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내 도서관도 상황이 비슷했다. 평소 평일 방문객이 100~200명대였던 이 도서관은 올해 초 무렵부터 하루 방문자가 800명대로 크게 올랐다. SNS에선 “날씨 좋고 돈은 없으니까 도서관 투어를 해봐야겠다”와 같은 글들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UwAwcH

 

공공도서관 이용객 증가 추세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방문자 수는 총 2억242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고, 도서관 1곳당 평균 방문자 수 역시 약 8% 증가했다. 문체부는 “과거 엄숙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10% 늘었지만,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 안 읽어”


다만 일각에선 도서관의 늘어난 인기가 독서율 증가로 이어진 건 아니라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종합 독서율(최근 1년 내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을 1권 이상 읽은 비율)은 2013년 72.2%에서 지난해 38.5%까지 떨어졌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균 독서량도 2019년 7.5권에서 지난해 2.4권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책을 읽기 보단 투어·여가를 즐길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의 비중이 커지며 기존에 독서를 위해 이용해 온 사람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마치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처럼 장시간 도서관 자리를 독점하거나, 전자기기 소음을 발생시키는 사람도 늘어난 탓에, 정작 책을 읽는데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NgkPKm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3732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 컬러링 댓글 이벤트] 🎀리센느🎀 통화 연결 영상 설정 더블 당첨 이벤트 74 07.24 63,06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63,3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21,1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26,1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74,7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2,4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5,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6,5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512 이슈 현재 논란 중인 수상한 박물관 공룡 영상 20:10 0
3125511 이슈 현재 전국 습도.jpg 20:09 133
3125510 이슈 영화 호프 명대사월드컵 TOP5 (스포주의) 1 20:09 58
3125509 유머 옹자vs옹깅 덬들의 선택은? 20:07 82
3125508 이슈 다음주 런닝맨 재벌형사팀 예고편(안보현 정은채 강상준 김신비) 20:07 130
3125507 기사/뉴스 양세찬, 최산과 뜻밖의 '북부대공' 맞대결..싱크로율 '대박'[런닝맨] 20:05 342
3125506 이슈 ILLIT (아일릿) 'I Got Your Back (Feat. JISOO, MOMOKA of HANA)' Official MV 4 20:04 243
3125505 이슈 ㅈㄴ 심각해서 <궁금한이야기Y>까지 나온 최근 청소년 유행......에휴 5 20:04 1,464
3125504 유머 엄마는 왕홍공주 아빠는 가부키 4 20:02 1,091
3125503 이슈 CUTIE STREET Live in Korea 2027 WINTER 3 20:02 149
3125502 기사/뉴스 체온 42.2도로 숨진 채 발견…폭염 속 100세 노인 참변 6 20:02 1,515
3125501 이슈 수산시장 간판 종류와 뜻 3 20:02 562
3125500 이슈 U-KNOW 유노윤호 'Time's Tickin'' Dance Practice (Moving Ver.) 20:02 25
3125499 유머 69kg에서 시작한 다이어트 결과는? 1 20:01 616
3125498 이슈 우울증인 친구가 있는데 너무 무기력한거야 31 20:00 2,319
3125497 유머 공부하다가 해탈한 고등학생 누나랑 그냥 먹는 게 좋은 초등학생 남동생 2 20:00 859
3125496 이슈 새들이 뭔가를 보여주고 싶으면 거리가 멀어도 걍 걸어가는게 재밌어 자기들이 날면 깃털 없는 엉덩이가 못따라온다는걸 안다는게 16 19:56 1,196
3125495 이슈 집 근처 카페 사장님이 나이많은 어머니대 여자분이신데 뭔가 쎄한데 가볼까? 7 19:50 1,303
3125494 이슈 분유쉐이커의 신박한 활용법 9 19:49 2,626
3125493 이슈 리센느 리브를 배출한 학원의 1위 축전 4 19:47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