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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지옥’ 인천공항, 직원들은 무료 주차 ‘펑펑’…고객용 주차 공간 50%↓

무명의 더쿠 | 05-14 | 조회 수 2061

 


#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A 씨, 지난해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인천공항 주차장에 15일간 주차했습니다. A 씨가 지난해 휴일에 인천공항 주차장에 주차한 날만 22일입니다. 주차 요금이 55만 원이지만, 지불한 주차비는 0원, 단 한 푼도 없습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직원 B 씨는 개인 사정으로 고향에 내려가면서 49일간 개인 차량을 공항 주차장에 방치했습니다. 하지만 주차 요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 주차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제2터미널의 경우 올해 초 아시아나항공이 옮긴 이후 주차난이 극심해지자 공항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정부 감사 결과, 정작 공항 직원들에게는 무료 정기주차권을 펑펑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직원은 공항 주차 '공짜'…"정기 주차권 남발로 주차장 혼잡 가중"

 

 

국토교통부는 오늘(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 직원에 대한 공항 주차 요금 면제가 적절한지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인천공항 직원 정기주차권은 두 종류입니다. 공사와 자회사 등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정기주차권과, 터미널 입주업체와 항공사 직원들이 월정액(단기 월 20만 원, 장기 월 3만 5,000원)을 내는 '유료' 정기주차권입니다.

 

인천공항 전체 주차장 규모는 장기와 단기를 모두 합쳐 3만 6,971면입니다. 그런데 직원과 입주업체에 지급된 정기주차권만 3만 1,265건입니다. 전체의 84.5% 수준입니다.

 

발급 한도를 정하지 않고, 원하기만 하면 누구에게나 공항 주차권을 발급한 겁니다.

 

국토부는 "공사 측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무료 정기권이 많다고 설명했지만, 적정 한도를 정하지 않고 사용 실태 관리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정기주차권을 남발해 온 것"이라며 "이런 행태가 인천공항 주차장 혼잡을 가중시켜 온 핵심 원인 중 하나"라고 질타했습니다.

 

국토부 조사 결과 정기주차권의 일평균 장·단기 주차장 주차 건수는 5,134건입니다. 주차장 대비 13.8%입니다.

 

■ 터미널 상주 근무 아닌데도 '인천공항' 직원 우대…장·단기 곳곳이 직원 '전용' 주차구역

 

특히, 가장 문제가 된 곳은 여객터미널 안에 있는 단기 주차장입니다. 짐이 많거나 노약자, 어린이를 동반한 이용객들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입니다.

 

그나마 터미널에 상주해 근무하는 사람들이 정기주차권을 더 필요로 할 텐데 실상은 달랐습니다. 공사 직원이냐, 자회사 직원이냐에 따라 정기주차권 발급에도 차별을 뒀습니다. 터미널 상주 근무자 수는 공사 직원보다 자회사 직원들이 훨씬 많은데도, 공사 직원에게 정기 주차권을 우대해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항공사의 상주 근무자는 374명, 자회사 근무자는 7,391명입니다. 하지만, 단기 주차장의 무료 정기주차권 발급 현황을 보면 공사는 1,289건, 자회사는 136건 지급됐습니다. 공사 직원들이 3배나 넘게 단기 주차장 주차권을 발급받은 겁니다.

 

사실 이미 공사는 공항을 찾는 고객 편의를 위해 상주 근무자 출퇴근 주차구역은 단기 주차장에서 장기 주차장으로 이전했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단기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정기주차권을 공사 직원 위주로 남발해 온 겁니다.

 

점차 주차 혼잡도가 가중되는 여건을 고려하면, 상주 직원의 주차 전용 구역을 최소화해야 했는데도 오히려 더 넓힌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제1여객터미널의 경우 직원 주차 전용 구역이 터미널과 500미터 떨어진 장기 주차장에 702면이나 마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터미널 지하 3층 단기 주차장에 정기주차권 전용 구역을 511면이나 또 지정했습니다.

 

이에 항공사나 입주업체가 사용하는 유료 정기권 전용 구역은 지하 3층에서 지하 2층으로 밀려났습니다.

 

결국, 직원들 주차장에 밀려 1터미널 단기 주차장에서 일반 여객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전체의 50% 이하로 줄었습니다.

 

국토부는 "공사 및 자회사 직원에게 터미널 내 단기 주차장을 우선 제공한 것은 일반 공항 이용자 편익을 철저하게 무시한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1년간 공사와 자회사 직원이 무료 정기주차권을 사용해 면제받은 터미널 단기주차 요금도 41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간 단기주차장 수익 366억 원의 11%에 해당합니다.

 

■ 해외여행 가면서 15일 공항 무료 주차…사적 활용 지난해 8천만 원

 

출퇴근 용도가 아닌 '사적' 용도로 주차장을 사용한 실태도 적발됐습니다.

 

연차휴가일 때 사용한 사례만 지난해 1,220건(1,017명)입니다. 면제받은 주차 요금은 7,900만 원에 달합니다.

 

점심시간 때 터미널 안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하기 위해 주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역시 상당수입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1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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