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일 포털 '다음(Daum)' 운영사 AXZ 대표.
양 대표는 이달 말 AXZ를 떠날 예정이다. 카카오는 2023년 5월 부진을 거듭하던 포털 다음 사업부문을 CIC(사내 독립 기업) 형태로 출범시킨 이후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그 과정에서 카카오톡 부문장이던 양주일 대표를 대표로 선임하고 숏폼, 카페, 스토리, 뉴스 등 콘텐츠 서비스 강화에 힘을 썼다. 공식 사명 역시 이때 'AXZ'로 변경됐다.
양주일 AXZ 대표는 분사 당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아래 포털 다음의 재도약 기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2014년 카카오 합병 이후 검색 시장 점유율이 2%대까지 내려갔다. 한때 네이버를 압도하면서 명성을 떨쳤지만 급속도로 입지를 잃어가며 분사 수순까지 밟았다. 양 대표는 콘텐츠 기능을 강화해 반전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양 대표는 앞서 폐업한 종합여행사 NHN여행박사의 수장을 맡았고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대표를 지낸 바 있다. NHN여행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티메프' 사태가 겹치며 정리됐고 그라운드X 역시 블록체인 사업 부진으로 문을 닫은 바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양 대표는 다음 분사 당시 절대 먼저 나가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여행박사와 그라운드X에 이어 AXZ에서도 물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지난 7일 카카오로부터 AXZ 지분 전량을 넘겨받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다음의 검색 기술과 결합해 'AI 포털'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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