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어버이날에도…"꽃집 26년 했는데 최악" 사장님들 한숨
62,347 539
2026.05.12 11:07
62,347 539

꽃집 대목 5월에도 카네이션 수요 줄어
"꽃값·자재값 올라"vs"비싸서 못 산다"


“스승의 날은 어버이 날보다 더더욱 장사가 안 됩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어 5월은 카네이션 대목으로 꼽히지만, 꽃집 사장님들은 “역대 최악의 매출”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불황 속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오르면서 어버이 날에 카네이션 수요가 줄어들었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는 아예 ‘카네이션 특수’라는 말이 실종된 모습이다.

 

특히 예전처럼 스승의 날을 기리는 분위기도 아닌 데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카네이션 선물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도 있다.

 

어버이 날인 8일 저녁 서울 여러 꽃집에서는 여전히 안 팔린 카네이션이 많이 보였다. 당일 만난 구로구 꽃집 사장 이씨는 꽃을 손질하느라 분주했지만 카네이션은 아니었다. 모두 납골당에 배달될 꽃이라고 했다.

 

이씨는 “카네이션 꽃다발 하나에 1만5000원에 팔고 있는데, 꽃 가격이 비싸면 손님들이 다들 안 사가기 때문에 구성을 간단하게 해서 싸게 내놓다 보니까 돈이 많이 되지도 않는다”며 “그래서 이번에 카네이션을 많이 들여오지 않았고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인근 다른 꽃집 사장 정태인 씨도 “어버이 날 전날인 어제는 카네이션이 좀 나갔어야 했는데 아주 그냥 빵(0)이다”라며 “어버이 날에 장사가 되지 않은 지 오래지만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고 했다.

 

옆에 있던 그의 부인도 “우리가 꽃집 26년 했는데 어제가 최악이었다”며 “전쟁 때문에 그런 건지 물가도 많이 올라서 꽃을 포장할 때 필요한 자잿값이 만만치 않게 올랐다”고 토로했다.

 

목 좋은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하철 5호선 한 역사 내 꽃집 주인은 “어버이 날인데도 작년 동시간과 비교했을 때 카네이션이 많이 안 나가고 있고 매출도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며 “사더라도 주로 한두 송이를 사는 데 그친다”고 말했다.

 

구로구 ‘소피아꽃방’ 사장은 “카네이션이 작년이랑 비슷하게 팔리고 있는 정도지만 작년보다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훨씬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님들은 카네이션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다.

 

양천구 한 꽃집에서 카네이션 꽃다발을 구경하다 돌아선 구모(46) 씨는 “어머니가 잠시 저희 집에 와 계셔서 사서 드릴까 했는데 제 기준에서는 많이 비싸다”며 “화려하고 예쁘긴 한데 꽃다발 하나를 4만~5만원 정도 주고 사기에는 좀 아깝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생화를 포기하고 조화나 비누로 만든 카네이션을 찾기도 한다.

 

다이소의 조화 코너에서 만난 이연수(39) 씨는 “꽃집에서 파는 카네이션이 비싸서 여기로 왔는데 이렇게 싸게 팔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조화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카네이션을 선물하지 않는 추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워낙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성비 소비에 집중하는데 꽃은 가성비 아이템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78849?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5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110 00:05 1,3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8,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7,2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9,85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7,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9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8,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9,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292 유머 (초스압/공포) 기묘한 이야기-눈속의 하룻밤 05:05 101
3066291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편 04:51 69
3066290 유머 교수님의 공지사항 3 04:46 569
3066289 유머 난 자살생각은 진짜 안하는데 이 세상에 없었던 사람이 되고싶었다고 얘기한 순간 11 04:46 1,036
3066288 유머 자신을 물건 취급한 남편에게 공주가 답하는 방식 7 04:25 996
3066287 정보 몰랐던 계산기 사용법 22 03:59 1,220
3066286 이슈 윰세3 순록이 김재원배우 레드벨벳 아이린 친구의 사촌동생이라 함 3 03:47 1,191
3066285 이슈 무명의 더쿠 '산책을 하루 두번씩 세네시간 시키니까 별일을 다 겪는다'.jpg 20 03:35 2,562
3066284 이슈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 생전 마지막 무대 영상 (리마스터링 버전) 03:32 317
3066283 유머 비랑 챌린지하는데 춤선 안밀리는 이채연.jpg 03:12 735
3066282 유머 멤버들한테 억까당하는 리더 남돌..jpg 1 02:52 1,716
3066281 유머 와씨 우리회사 신입 패기 지리네... 48 02:34 5,124
3066280 유머 거북이 빙고/거북이 비행기/티아라 롤리폴리 보카로커버.ytb 1 02:32 304
3066279 이슈 엄마 삼성전자 수익률 366%임 걍 입 다물어야됨 난 아무것도 모름 3 02:22 3,553
3066278 유머 서울시민의 대한민국 요약 26 02:20 3,445
3066277 이슈 대만에 가면 있다는 특이한 홈마 9 02:17 3,092
3066276 이슈 나 여자아이들 우정, 추억 이런거에 약하니까 이런짓하지말라고 아 울거같애........twt 2 02:15 1,586
3066275 이슈 원덬이가 즐겨 보는 연예인들 레전드 먹방 4 02:07 1,469
3066274 이슈 아주 감명깊은 야구 경기를 본듯한 가나디 작가 신작 6 02:02 2,490
3066273 유머 국립부경대 축제에서 야르사건..jpg 02:01 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