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어버이날에도…"꽃집 26년 했는데 최악" 사장님들 한숨
63,966 539
2026.05.12 11:07
63,966 539

꽃집 대목 5월에도 카네이션 수요 줄어
"꽃값·자재값 올라"vs"비싸서 못 산다"


“스승의 날은 어버이 날보다 더더욱 장사가 안 됩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어 5월은 카네이션 대목으로 꼽히지만, 꽃집 사장님들은 “역대 최악의 매출”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불황 속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오르면서 어버이 날에 카네이션 수요가 줄어들었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는 아예 ‘카네이션 특수’라는 말이 실종된 모습이다.

 

특히 예전처럼 스승의 날을 기리는 분위기도 아닌 데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카네이션 선물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도 있다.

 

어버이 날인 8일 저녁 서울 여러 꽃집에서는 여전히 안 팔린 카네이션이 많이 보였다. 당일 만난 구로구 꽃집 사장 이씨는 꽃을 손질하느라 분주했지만 카네이션은 아니었다. 모두 납골당에 배달될 꽃이라고 했다.

 

이씨는 “카네이션 꽃다발 하나에 1만5000원에 팔고 있는데, 꽃 가격이 비싸면 손님들이 다들 안 사가기 때문에 구성을 간단하게 해서 싸게 내놓다 보니까 돈이 많이 되지도 않는다”며 “그래서 이번에 카네이션을 많이 들여오지 않았고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인근 다른 꽃집 사장 정태인 씨도 “어버이 날 전날인 어제는 카네이션이 좀 나갔어야 했는데 아주 그냥 빵(0)이다”라며 “어버이 날에 장사가 되지 않은 지 오래지만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고 했다.

 

옆에 있던 그의 부인도 “우리가 꽃집 26년 했는데 어제가 최악이었다”며 “전쟁 때문에 그런 건지 물가도 많이 올라서 꽃을 포장할 때 필요한 자잿값이 만만치 않게 올랐다”고 토로했다.

 

목 좋은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하철 5호선 한 역사 내 꽃집 주인은 “어버이 날인데도 작년 동시간과 비교했을 때 카네이션이 많이 안 나가고 있고 매출도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며 “사더라도 주로 한두 송이를 사는 데 그친다”고 말했다.

 

구로구 ‘소피아꽃방’ 사장은 “카네이션이 작년이랑 비슷하게 팔리고 있는 정도지만 작년보다 꽃값과 포장 자잿값이 훨씬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님들은 카네이션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다.

 

양천구 한 꽃집에서 카네이션 꽃다발을 구경하다 돌아선 구모(46) 씨는 “어머니가 잠시 저희 집에 와 계셔서 사서 드릴까 했는데 제 기준에서는 많이 비싸다”며 “화려하고 예쁘긴 한데 꽃다발 하나를 4만~5만원 정도 주고 사기에는 좀 아깝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생화를 포기하고 조화나 비누로 만든 카네이션을 찾기도 한다.

 

다이소의 조화 코너에서 만난 이연수(39) 씨는 “꽃집에서 파는 카네이션이 비싸서 여기로 왔는데 이렇게 싸게 팔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조화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카네이션을 선물하지 않는 추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워낙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성비 소비에 집중하는데 꽃은 가성비 아이템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78849?sid=102

댓글 5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민주킴 X 에잇세컨즈❤️ 르세라핌 윤진과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 스페셜 상품 증정 이벤트!! 67 00:05 10,68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837,33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893,0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34,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73,2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02,6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5,2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2,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5,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38,2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77,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6095 기사/뉴스 ‘성남 보복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52세 김상수 14:04 34
3146094 기사/뉴스 웹소설 표절 의혹 제기한 누리꾼…법원 "허위사실 명예훼손, 300만 원 배상" 14:04 29
3146093 이슈 반려견이 너무 짖어서 이웃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돌렸더니 돌아온 답장.jpg 14:04 62
3146092 기사/뉴스 농식품부 예산 22.2조 ‘역대 최대 증가’…3.1조 빚도 털고 ‘농업발전기금’ 만든다 14:03 23
3146091 정보 네이버페이15원이오 6 14:01 325
3146090 정치 李 대통령 "추석 물가 못 잡으면 지명 취소".. 이형일 후보자에 '뼈 있는' 농담 2 14:01 86
3146089 기사/뉴스 ‘경산 中 유학생 살해범’ 신상공개…31세 중국인 정창성 1 14:01 184
3146088 기사/뉴스 부경장 “일 많아질까봐” 실종 사건 허위종결 무려 27건 3 13:59 214
3146087 기사/뉴스 방미통위 첫 예산 2천977억원…AI·미디어 혁신에 집중 13:59 25
3146086 이슈 그룹명 두개 팬덤명 두개인 18년차 아이돌의 특이점 4 13:58 911
3146085 기사/뉴스 필리핀 감옥서 韓 마약시장 쥐락펴락… 한국인 총책 14명 덜미 13:57 130
3146084 기사/뉴스 ‘올공 시위 여파’ 김용빈도 단독 콘서트 결국 취소 “원활한 진행 어려워” [공식] 10 13:57 375
3146083 기사/뉴스 “내 아들이 다칠까봐”…경기장 난입해 9세 선수 넘어뜨린 학부모 (미국) 10 13:57 809
3146082 유머 [한국어자막] 한국어 타이핑하다가 실수로 남한테 중지를 날려버리는 건에 대하여 13:56 514
3146081 기사/뉴스 "좋아해서"…짝사랑 직장동료 밤새 감금 30대 구속 송치 4 13:55 386
3146080 이슈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포토이즘 프레임 추가 2 13:54 202
3146079 이슈 애 꼭 낳으라고 난리치는 얘기를 걸러들어야 하는 이유. 24 13:53 1,911
3146078 이슈 AI로 만든 <디지몬 어드벤처> 실사화.JPG 19 13:52 855
3146077 기사/뉴스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역대 최대 규모 12 13:52 371
3146076 정치 이 대통령 "경찰 비판 많은데 소수의 미꾸라지가 문제…대다수는 최선 다하고 있어" 7 13:52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