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현장실습 사망 학생 부모에 “소송비 887만원 내놔라”···황당한 ‘전남교육청’
2,907 19
2026.05.06 15:22
2,907 19
전라남도교육청이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고교생 부모에게 900만원 가까운 소송비용을 청구해 논란이다. 학생의 부모는 “사고 직후 모든 책임을 지겠다던 교육청의 대응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24일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고 홍정운군 부모에게 소송비용을 청구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비용액확정’ 신청을 했다.


홍군은 고교 3학년이던 2021년 10월 전남 여수의 한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중 업주의 지시로 잠수작업을 하다 사망했다. 홍군은 잠수 관련 자격증이 없었고 관련법은 만 18세 미만 학생은 위험한 잠수 작업에 투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홍군의 부모는 유죄가 확정된 업체 대표와 현장실습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전남교육청을 상대로 2022년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4년 만인 지난 2월 업체 대표 등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법원은 전남교육청에 대해서는 업체 적격 심사에 노무사가 참석하지 않았고 현장실습표준협약 등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망사고와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홍군 부모의 청구를 기각했다.


홍군 부모가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되자 전남교육청은 ‘소송비용 회수’에 나섰다. 전남교육청은 변호인 비용 400만원, 성공보수 400만원, 소송 관련 비용 87만원 등 총 887만원을 청구했다.


홍군의 아버지는 “긴 소송에 지쳐 항소를 포기했을 뿐 교육청에 책임이 없다는 게 아니다”면서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교육청의 소송비용청구 통보를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교육청 소송사무처리 규칙에는 공익적 사안이나 상대방에게 소송비용을 부담시키는 게 적정하지 않다고 인정될 경우 소송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용 등을 회수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전남교육청은 이 사건을 소송심의위에 회부하지도 않았다.


김성진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학생을 위험한 현장실습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교육청의 책임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공익적 성격이었다”면서 “사건 초기 ‘책임을 통감한다’던 교육청이 유가족에게 소송 비용까지 청구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커지자 전남교육청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뒤늦게 “소송심의위를 개최해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배려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교육청은 승소 사건에 대해 소송비용을 회수할 법적 의무가 있다”면서도 “이 사건은 학생 사망 사고라는 점과 유가족의 고통 등을 깊이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44118?sid=102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노에트🩷 #헬시광 치트키 '베어 멜트 치크' 체험단 30인 모집 127 00:05 3,1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52,7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27,4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50,1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90,2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8,3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2,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61,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2422 기사/뉴스 '한끼에 20만원' 그래도 줄 섰어요…요즘 '여기' 인기폭발 [트렌드+] 09:04 0
3112421 기사/뉴스 [단독] '참교육' 대박난 이성민, 변우석 만난다…'나 혼자만 레벨업' 합류 5 09:02 217
3112420 이슈 남친이 제주도 가족여행간다고 했는데 10 09:01 827
3112419 기사/뉴스 20년차 감자탕집 사장님도 다시 펜 들었다…12년째 이어진 ‘사장님 수업’ 09:01 177
3112418 이슈 new : 이슬람 공화국 일본 7 09:00 451
3112417 기사/뉴스 “갑자기 3억 어디서 구하나”…KB, 주담대 6억→3억 초강수에 ‘멘붕’ 2 09:00 285
3112416 유머 외국 나가서 졸지에 게이가 되어버린 한국인 9 09:00 747
3112415 기사/뉴스 [단독]“엄마·아빠 나 돈 좀 빌려줘, 집 사게”···요즘 서울 2030의 자가 마련법 ‘부모돈 내산’[2030 청년, 벌어지는 출발선] 8 08:57 478
3112414 기사/뉴스 임영웅 10주년에 팬들이 움직였다…속초엔 쌀 140포, 부산엔 1억 넘는 나눔 3 08:53 549
3112413 이슈 반칙 수준이라는 한 축구선수의 역대급 볼터치 능력 11 08:51 1,335
3112412 기사/뉴스 '성난 사람들' 윤여정, 미 에미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후보 올라 6 08:46 668
3112411 기사/뉴스 [기획] 日, 韓 ‘메모리 독점’ 우회 경고… 심상찮다 51 08:45 2,712
3112410 기사/뉴스 [단독]이케아, 육휴 복귀한 임원급 직원 ‘평사원 강등’ 통보···“편하게 쉬다가 업무할 수 있겠냐” 14 08:45 1,766
3112409 기사/뉴스 남성모, ‘쇼챔’ MC 마침표…“82메이저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08:44 297
3112408 기사/뉴스 [속보] 대전~서울, 대전~제천 무궁화호 등 운행 중지… 경부선 KTX는 정상 4 08:43 1,266
3112407 유머 레딧) 게으른 사람이 일을 더 잘한다고 느낀 일화 28 08:42 3,033
3112406 기사/뉴스 [단독] “다시 만나자” 딥페이크 유포·협박… 가해자 43% ‘전 연인’ 3 08:41 349
3112405 기사/뉴스 [단독] 딸 죽음 뒤 지옥 살았다…남편에 ‘독약 짬뽕’ 먹인 아내 14 08:39 2,620
3112404 이슈 미국에서 공짜로 택배 보내는 방법 (사실상 공짜특송) 8 08:35 2,026
3112403 기사/뉴스 [단독] 박지환, '신병' 감독 신작 ‘써닝야구단’ 합류…오정세·전혜진·주현영과 호흡 08:34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