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500원 식빵·4980원 다리미…유통가 덮친 ‘다이소나이제이션’
3,703 11
2026.04.17 08:28
3,703 11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선 지난 1월부터 매주 회의가 열렸다. 품질은 좋으면서 가격은 초저가인 자체브랜드(PB)를 만들기 위해 롯데지주 주관으로 롯데중앙연구소·롯데웰푸드·롯데마트·코레아세븐 등 5개 계열사가 모인 것이다. ‘식빵’을 만들기로 한 이들은 4개월을 꼬박 매달렸고 롯데중앙연구소는 특허 유산균 발효 공법까지 개발했다.

 

각종 소비자조사와 테스트를 거쳐 16일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숨결통식빵’이다. 식빵 한 통 가격은 2500원이다. 김예린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팀 상품기획자(MD)는 “PB상품 개발을 위해 전사적으로 테스크포스(TF)가 꾸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룹 내 연구·개발, 제조, 유통 라인을 총동원해 프리미엄 식빵을 2000원대에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인천 이마트 검담점에 마련된 5000원 이하 초저가 PB상품 '오케이 프라이스' 진열대. 4980원인 스팀다리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사진은 인천 이마트 검담점에 마련된 5000원 이하 초저가 PB상품 '오케이 프라이스' 진열대. 4980원인 스팀다리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치솟는 물가에 가성비를 좇는 소비 트렌드가 굳어지자 유통업계에 ‘다이소나이제이션’(Daiso-niz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00~5000원 균일가 정책을 앞세운 다이소와 비슷한 초저가 전략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마트는 지난달 초저가 PB상품인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 130여개를 추가로 내놨다. 기존 가공식품 중심에서 소형가전·잡화로 영역을 확대했다. 스팀다리미·헤어 드라이어·체지방계가 4980원, 유선 청소기·달걀찜기는 9980원이다. 이들 초가성비 제품은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팀다리미(14일 기준)는 출시 26일 만에 4000개, 감자튀김(400g, 1980원)은 4만개(16t)가 팔렸다. 980원인 맛있는 두부와 콩나물(지난해 9월~올해 4월 14일) 판매량도 각각 210만개, 180만개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은 직거래로 수수료를 아끼고 첨단 물류시설과 그룹 내 유통 계열사 통합 구매 등의 방식으로 단가를 낮춰 판매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4980원짜리 균일가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44개 품목을 80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K뷰티 브랜드뿐 아니라 폴란드 브랜드인 ‘지아자’ 등 해외 브랜드도 4980원이다. 홈플러스는 초저가 먹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4990원짜리 와인, 800원짜리 무알콜 맥주에 오는 19일부터 태국산 신선란도 판매한다. 한판(특란 30구)에 5890원으로, 국산 계란의 70~80% 수준이다. 최근 계란값이 크게 뛰면서 정부가 태국산 계란 수입을 허락하자 가장 먼저 판매에 나선 것이다.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5000원 이하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데는 다이소 영향이 크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3억원으로, 1997년 창립 이후 최대다. 대형마트 실적이 하락세인 것과 대조적이다. 다이소는 국내 매출 기준으로 이마트·홈플러스에 이어 3위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론 선두다. 아성다이소 지난해 영업이익은 4424억원으로 이마트(872억원), 롯데마트(-70억원) 등을 앞선다. 영업이익률도 대형마트 평균(3%대)을 크게 웃도는 10%대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 2500원에 판매하는 '오늘좋은 숨결통식빵'.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에서 2500원에 판매하는 '오늘좋은 숨결통식빵'. 사진 롯데마트

 


그간 대형마트가 이커머스와의 경쟁으로 오프라인 마트의 장점인 신선식품에 집중하느라, 비식품군 소비 트렌드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0원짜리 팔아서 얼마나 벌겠어’라는 인식이었는데 지금은 (다이소를) 벤치마킹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6879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35 00:06 1,65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26,3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94,9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98,9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23,4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6,5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4,5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6,42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0,4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0,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2402 이슈 어제 뉴욕에서 <호프> 관람한 미국 평론가 단평.twt 03:41 208
3122401 이슈 베트남 다낭 한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6 03:39 322
3122400 이슈 영화제 GV 빌런 체험하기 2 03:33 143
3122399 이슈 냥집사 모닝루틴 💩 치우기 2 03:29 129
3122398 이슈 당근에서 237명이 지원한 알바.....jpg 13 03:20 1,447
3122397 이슈 처절하게 망한 메이크업 모음집 1 03:14 696
3122396 이슈 맥시멀라이프 집 vs 미니멀라이프 집 39 03:02 1,572
3122395 정보 충격...................... 현재 더쿠 스퀘어 난리난 상황.................jpg 9 03:00 1,709
3122394 기사/뉴스 소지섭 ‘김부장’, 넷플릭스 글로벌 3주 연속 1위… 동시방영작 최초 대기록 1 02:58 175
3122393 이슈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인류 접근 금지 구역 8곳 16 02:54 1,583
3122392 이슈 김재환이 부르는 리센느 LOVE ATTACK 1 02:51 204
3122391 기사/뉴스 ‘일류 품은 한류’, 일본 톱배우들이 K 콘텐츠로 향하는 이유 33 02:42 1,206
3122390 이슈 주인이 레전드 불면증이라 같이 못 자는 강쥐 3 02:40 1,365
3122389 이슈 요즘 고깃집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손가락 절단사고 9 02:35 2,384
3122388 기사/뉴스 '소주 모델' 이수지, 이효리·수지·제니 따라했다가 공개 사과 02:35 1,170
3122387 정치 올공시위대 먹방 근황 ㄷㄷ.jpg 12 02:34 1,093
3122386 기사/뉴스 [단독]안유진, 디에이치 방배 101B 타입 당첨된 듯 17 02:29 3,217
3122385 유머 딴소리인데 문창 합평할때 모두가 이랬음 02:29 360
3122384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02:28 63
3122383 이슈 상사가 갑자기 이런 문자 보내면 어떨거 같음 34 02:23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