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친필 족자 韓서 발견…'친일 비난' 우려에 100년 숨겨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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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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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회의원 소장 사실 공개…집안 대대로 비밀 보관
한일 관계 기여 위해 올 1월 양도

대한제국 시절 초대 한국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친필로 추정되는 서예 족자가 한국에서 발견됐다.
11일 교도통신은 해당 유물을 입수한 한국의 한 전직 국회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족자는 1910년 한일병합 이전 대한제국 국가기관인 '궁내부'에서 근무했던 한국인 남성(사망)이 생전에 보유했던 것이다.
이 남성이 사망한 뒤에도 그의 후손들이 족자를 집안에 소중히 보관해 왔다.
소장자들이 100년 넘는 시간 동안 이 유물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국 내의 부정적인 여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 '침략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이토 히로부미의 유물을 소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이른바 '친일파' 혹은 매국노로 몰려 비난받을 것을 우려해 장기간 비장해왔다는 설명이다.
해당 유물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올해 초다. 유족들은 "한일 관계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담아 지난 1월 평소 알고 지내던 전직 국회의원에게 이를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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