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박찬욱 '아가씨' 10주년…김태리는 떠올랐고, 김민희는 사라졌다

무명의 더쿠 | 04-11 | 조회 수 3540
JbSKdd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10년 전 극장가를 매혹시켰던 영화 '아가씨'의 이 강렬한 대사는 2026년 오늘, 두 주연 배우의 엇갈린 행보를 비추는 묘한 은유가 되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 히데코와 그녀의 마음을 노린 하녀 숙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 특유의 우아한 미장센과 치밀한 연출로 영화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신인이었던 김태리에게는 거대한 도약의 기회였다. 김태리는 숙희 역을 통해 강렬한 데뷔를 알리며 충무로의 확실한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이는 그녀의 커리어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YpfoPI

반면, 아가씨 히데코 역으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던 김민희는 이 작품을 끝으로 대중적인 상업 영화계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김민희는 '아가씨' 이후 홍상수 감독 외의 연출자와는 일절 작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어느덧 두 사람의 관계는 11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힌 뒤, 세간의 질타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세계를 고수해 왔다.

최근 포착된 김민희의 모습은 충무로의 뮤즈가 아닌 '엄마'의 얼굴이었다. 홍상수 감독과의 사이에서 지난해 4월 아들을 얻은 그녀는 마흔네 살의 나이에 육아에 매진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화려했던 아가씨의 모습 대신 아이를 챙기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대중에게서 멀어진 그녀의 현재를 여실히 보여준다.

10년이라는 세월은 두 배우의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한 명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우뚝 섰고,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유부남 신분인 홍상수 감독과의 사랑과 출산이라는 선택 속에 은막 뒤로 물러났다. 아가씨와 하녀로 만나 서로를 구원했던 두 여배우의 10년 뒤 풍경은 이토록이나 다르다.


https://naver.me/FDcQwfKv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57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양재웅 운영 병원 폐업…환자 사망 사고 여파
    • 13:43
    • 조회 77
    • 기사/뉴스
    • 오늘•내일 전국 최고 기온.....jpg
    • 13:42
    • 조회 681
    • 이슈
    8
    • 이쯤 되면 진짜 키는 몇인지 궁금한 찬열
    • 13:41
    • 조회 378
    • 이슈
    3
    • 아침마다 고양이가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이유
    • 13:41
    • 조회 277
    • 이슈
    6
    • 안유진 연기력
    • 13:40
    • 조회 205
    • 이슈
    1
    • 네타냐후가 스페인을 계속 협박중
    • 13:38
    • 조회 799
    • 이슈
    12
    • [👔] 260412 #착장인가 킥플립
    • 13:38
    • 조회 51
    • 이슈
    • @: 그림체너무똑같아서 볼때마다놀람 테디취향ㄹㅈㄷ소나무시다
    • 13:38
    • 조회 409
    • 이슈
    1
    • 아~ 갑오개혁이 없어??? 왕만 바뀌었는데..??탄압을 하셨겠다???? 아그럼 노비가..있어????? 근데 세계 2차대전이 끝난거랑 입헌군주제랑 무슨상관이야??? 설마..우리가 전범이야???<여기서 멈춤
    • 13:38
    • 조회 774
    • 이슈
    10
    • 사실 힙하고 퇴폐적인것의 특징=할아버지 라고 생각하는달글
    • 13:38
    • 조회 352
    • 유머
    1
    • 영화 촬영할 때 네일부터 소품까지 직접 꼼꼼하게 챙겨 온 GD
    • 13:38
    • 조회 332
    • 이슈
    2
    • 루시 리우, 과거 유망암 오진으로 수술 "정말 충격" [Oh!llywood]
    • 13:38
    • 조회 409
    • 기사/뉴스
    2
    • 같은 부서 대리 누나가 친척 결혼식 같이 가자고 하는데 이거 그린라이트임? 후기의 후기
    • 13:37
    • 조회 861
    • 유머
    15
    • 캣휠 팝니다.jpg
    • 13:37
    • 조회 482
    • 이슈
    9
    • 블랙핑크 압도적 위엄 보여주는 역대 코첼라 동시 최고 시청자수
    • 13:36
    • 조회 606
    • 이슈
    12
    • 박명수, 수백명 앞에서 정준하 바지+속옷 벗겼다 "선 넘어 나락 보내"
    • 13:34
    • 조회 448
    • 기사/뉴스
    • [詩] ㅈㅅ
    • 13:34
    • 조회 656
    • 이슈
    9
    • [속보] 나경원 "李대통령의 보편인권? 앞뒤 안맞는 궤변...북한 인권엔 왜 침묵"
    • 13:34
    • 조회 381
    • 정치
    21
    • 나「손줘」 개「덥석」 나「용서」
    • 13:33
    • 조회 466
    • 유머
    2
    • [속보] 女화장실 침입해 용변 소리 엿듣고 훔쳐봐…40대男 징역형
    • 13:33
    • 조회 430
    • 기사/뉴스
    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