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아낼 줄 알았는데…'민폐족? 아닙니다' 스타벅스, 가림막까지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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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2인 전용 '포커스 존' 확대
대학 상권엔 매장 절반 전용 공간도

스타벅스 매장에 가림막 등이 설치된 모습. 엑스 캡처
장시간 공부와 업무를 하는 이른바 '카공족'을 둘러싼 논쟁이 반복되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전용 좌석을 늘리고 카공족 모시기에 나섰다. 장시간 체류 수요를 관리하고 매장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9일 대학가 인근 매장에 공부나 업무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1~2인 전용 공간 '포커스 존(Focus Zone)'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한양대에리카점 포커스 존. 스타벅스 코리아
'카공족 분리'…전용 공간으로 흡수
기존에도 1인석과 콘센트 좌석은 존재했지만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부터 이를 일반 좌석과 분리해 별도 구역으로 운영해왔다. 공부·업무 목적 이용객에게 맞춘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반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스타벅스 한양대에리카점 포커스 존. 스타벅스 코리아
현재 포커스 존은 신림녹두거리점, 송파방이점, 일산후곡점, 광교상현역점, 세종대점, 한양대에리카점 등 총 6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세종대점과 한양대에리카점은 대학 상권 특성을 반영해 매장 공간의 절반가량을 포커스 존으로 구성했다.
민폐 논란 반복…관리 필요성 커져
카공족들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카공족은 커피 한 잔으로 몇 시간씩 자리를 차지하곤 해 매장 운영 측면에서 회전율 저하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인용 칸막이, 노트북, 태블릿, 헤드셋은 물론 프린터까지 설치해 사실상 '개인 작업실'처럼 사용하는 모습이 공유되며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컴퓨터 모니터 등 온갖 개인 장비를 들고 테이블 두 개를 사용해 개인 업무를 하고 있는 한 고객의 모습. 엑스 캡처
이번 스타벅스의 포커스 존 확대는 단순 제재를 넘어 이용 목적에 맞는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는 '관리형 전략'으로 해석된다. 카공족 수요를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별도 공간으로 흡수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체류형 매장 전략 강화
스타벅스는 이용 목적에 따른 공간 세분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세종예술의전당점에는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갖춘 '패밀리 프렌들리 존'을 도입하는 등 고객 유형별 맞춤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