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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4천억 원 규모의 기습 유상증자로 주가 폭락을 겪었던 한화솔루션이 결국 금융당국 심사 문턱에 걸렸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멈추지 않고 신고서를 정비해 재도전할 예정입니다.
류정현 기자, 금감원이 전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감독원이 어젯밤 8시 2조 4천억 원 규모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가 미흡하다며 정정신고서를 요구했습니다.
금감원은 공시에서 "신고서 중요 사항이 기재·표시되지 않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해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자에게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더 충실히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제출됐던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 신고서는 본래 오늘(10일)이 효력발생일이었지만 일단 효력이 정지됐고요.
청약 일정 등 발행 절차 전반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채무 상환과 9천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가 있던 직후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화솔루션 주가가 당일 18% 넘게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화솔루션의 유증은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한화솔루션에 막대한 규모의 채무 상환이 필요한 건 수치로 드러나는 만큼 유상증자 중단보다는 수정 후 재추진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금감원의 정정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신고서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중략)
앞서 지난해 3월 형제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 6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유상증자가 금감원 정정요구에 막히자 규모를 2조 3천억 원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