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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100곳 폭격"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 장례식 현장까지 덮쳤다

무명의 더쿠 | 13:09 | 조회 수 819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발표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밀집 지역을 공습하면서 레바논 전역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각) 사전 경고 없이 약 10분 만에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를 비롯해 베카 계곡과 남부 레바논 등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한 최소 1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폭격했다.

 

레바논 공중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16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최소 110명은 어린이·여성·노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은 1990년 내전 종료 이후 레바논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민간인 살상 사례로 기록됐다. 

 

레바논 베이루트 살림 살람 지역에서 공습 현장을 직접 목격한 파티마는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고 8일(현지시각)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전했다. 

 

"나는 노트북을 움켜쥐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곳은 말 그대로 종말(Apocalyptic)의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모든 곳이 피로 뒤덮여 있었다. 수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다쳐 있는 것을 봤다. 조금 더 걸어가 봤지만 다른 동네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가능한 한 멀리 벗어나기 위해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것은 악몽이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 같은 날 공식 성명을 통해 "살상과 파괴의 규모가 실로 참혹하며 이러한 살육(Carnage)은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이스라엘의 공습이 인도주의적 상식을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묘지마저 폭격의 예외는 아니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베카 계곡 슈메스타르 마을의 묘지 인근을 공습해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 있던 조문객들 중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는 묘지 폭격 이후 현장을 담은 영상도 게시됐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베이루트 중심부와 해안 산책로인 코르니슈 등 평소 민간인 왕래가 빈번한 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퇴근길 시민과 인근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외신들은 휴전의 희망이 순식간에 학살로 변해버린 이날을 '검은 수요일'이라고 불렀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과 주요 거점을 잇는 마지막 교량마저 파괴했는데, 이를 두고 피난길에 오른 민간인들의 유일한 통로를 고의로 봉쇄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여기에 병원 인근에까지 폭격이 가해지면서 의료 시스템마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https://www.huffingtonpost.kr/article/256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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