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현실판 ‘서울의 봄: 희망편’... 생생한 그날 ‘란 12.3’

무명의 더쿠 | 10:47 | 조회 수 780

영화 '란 12.3' 스틸컷 ⓒNEW

 

지난 2024년 12월 3일 발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새벽이슬과 함께 사라졌다. 총을 든 군인이 들이닥치고 헬기가 국회 마당에 내려앉았지만, 과거 민주화 운동 당시와 같은 유혈 사태는 없었다. 기술 발전으로 모든 상황이 여과 없이 실시간으로 전달됐고, 진실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었다. 긴박했던 그 순간은 시민들이 손에 쥔 스마트폰과 거리 곳곳의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시민은 역사의 생생한 '기록자'가 됐다.
 

(중략)

 

이명세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선포 당일 국회 현장에 있지 못하고 TV로 지켜봤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현장의 많은 모습을 봤다. TV 앞에서 마음을 졸이면서 보던 감정과는 다른 현장의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는 늘 때가 되면, 답답할 때마다 소환되는 시가 있다.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며 "영화에 살아남아 부끄러운 느낌을 온전히 표현하고 싶었다. 이 마음이 영화를 만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제작 펀딩 시작과 함께 목표액이 마감될 만큼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명세 감독은 "보내주신 성원들, 마음들이 단지 이 영화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라고 여겼다. 펀딩 참여자들이 그날 그 자리에 참석한 분들일 수도 있지만, TV로 지켜보거나 잠들었다 깨어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진 분 등 그날에 대한 나름의 느낌을 가진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하며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라고 말했듯 과거가 현재를 살린다는 감동을 받았다"고 감동을 전했다. 영화인들의 지지도 더해졌다. 배우 김민재는 윤석열 탄핵 당시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내왔다. 김민재의 영상은 영화 엔딩을 장식했다.

 

이명세 감독은 '형사 Duelist', 'M',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을 연출한 한국영화사의 가장 독창적인 시네아스트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다큐멘터리와 다른 시네마틱 다큐멘터리를 지향했다. 애니메이팅, 게이밍 연출에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영상에도 도전했다. 이명세 감독이 만든 AI 영상은 실제와 구분되지 않을 만큼 사실감 넘쳐 국민이 보지 못 한 그날의 회동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중략)

 

(왼쪽부터) 조성우 음악감독, 이명세 감독 ⓒ연합뉴스

 

끝으로 이명세 감독은 '란 12.3'에 대해 "외국인도 봐야 하는 영화"라며 "K-민주주의가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뽕의 의미가 아니다. 그동안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평화적인 빛의 혁명이 있었느냐. 그런 면에서 외국분들이 K-민주주의를 수입했으면 좋겠다. 특히 미국에서 수입하면 얼마나 좋을까.(웃음) 미국 전역에 깔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조성우 음악감독 역시 "한국 민주주의가 가진 성숙도는 대단하다. 이번 영화는 해외에서 더 많이 보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또 기존 다큐멘터리와 다른 형식, 문법을 통해 영화적인 의미도 만들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2일 극장 개봉한다.
 

 

https://naver.me/xzHcTCxu 

 

https://youtu.be/d05jkkccAmU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6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42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연못에 빠진 새끼사자를 구하려고 엄마사자가 연못으로 달려들자 빠질까봐 말리는 아빠사자
    • 20:42
    • 조회 108
    • 유머
    • 스트레이트 파마약 쓴 여성, 자궁암 위험 55%증가⬆️
    • 20:41
    • 조회 253
    • 이슈
    5
    • 부산 사직동이 야구로 민원 안들오는 이유.jpg
    • 20:41
    • 조회 298
    • 유머
    3
    • 태권도 신한대총장기 자유품새 고1,2 부문 1위
    • 20:41
    • 조회 73
    • 유머
    1
    • 본인들 노래 부를때보다 행복해보이는 가수
    • 20:41
    • 조회 83
    • 유머
    • 대통령까지 나서게 만든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 20:41
    • 조회 104
    • 정치
    3
    • 차은우 "세금 모두 납부… 죄송" 재차 사과 [전문]
    • 20:41
    • 조회 227
    • 기사/뉴스
    2
    • 요즘 미용실 가격 들으면 이렇게 됨
    • 20:40
    • 조회 488
    • 유머
    13
    • 궁중약과가 사치인 이유
    • 20:40
    • 조회 221
    • 이슈
    • [속보] 트럼프 "이란에 무기 공급하는 나라에 50% 관세…즉시 발효"
    • 20:40
    • 조회 354
    • 기사/뉴스
    3
    • [속보] 트럼프 “이란 우라늄 농축 없을 것…관세·제재 해제 논의”
    • 20:39
    • 조회 266
    • 기사/뉴스
    3
    •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산이 핫하긴 한가봄
    • 20:38
    • 조회 874
    • 이슈
    16
    • #원호숏폼 🎧 Starly - Kavkaz
    • 20:38
    • 조회 18
    • 이슈
    • 핫게간 음탕한 바다코끼리(?) 김풍을 보고 금맥을 발견한 거 같다는 일본인
    • 20:38
    • 조회 416
    • 이슈
    3
    • 다들 보이지않는곳에서도 최선을 다하는구나.x
    • 20:37
    • 조회 298
    • 이슈
    3
    • '이재명 조폭 자금' 허위 폭로 곳곳에 국민의힘 연루 흔적
    • 20:36
    • 조회 168
    • 정치
    1
    • 길거리의 강아지를 입양하고싶었던 소녀
    • 20:35
    • 조회 809
    • 이슈
    6
    • 뉴스데스크 취재 피셜: 이재명, 대통령 사진 금지? 후보자 협박하는 것"
    • 20:33
    • 조회 721
    • 정치
    18
    • 제테크 ★처음★ 시작하는 덬들을 위한 첫 걸음. (원덬도 이제 배우고 있음)
    • 20:32
    • 조회 1010
    • 이슈
    19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레드카펫
    • 20:32
    • 조회 1132
    • 이슈
    1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