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트럼프 "이란 시위대에 무기 지원했는데…쿠르드족이 가로채"

무명의 더쿠 | 04-06 | 조회 수 8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무기를 보내려고 했지만, 쿠르드족이 중간에 가로채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 1월 사이 경제난 악화에 반발해 거리로 나온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를 공급하려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란 시위대)에게 많은 총기를 보냈다"며 "쿠르드족이 그 무기를 그냥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외국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 단체 및 민중 봉기 단체에 무기를 지원한 사실을 인정한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미국 외교관들이 이란과 협상을 벌이던 바로 그 순간에, 미국이 뒤로는 이란 정부의 정치적 불안에 훨씬 더 깊이 관여하고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이란 당국의 시위대 유혈진압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이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은 이란 정권이 1월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그 명분으로 쿠르드족 반군 단체와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이 같은 이란 정권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게 된 것이다.

쿠르드족 반군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 모하메드 나지프 카데리 쿠르드 민주당(KDPI) 고위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근거가 전혀 없으며, 우리는 어떤 무기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쿠르드족의 정책은 시위를 폭력적으로 만들거나 가혹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무기 없이 평화롭고 시민적인 방식으로 우리 요구를 관철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란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 지원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의 무모한 행보가 미국을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전쟁 범죄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3915?sid=10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4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해외 나가면 더 느끼는 혈연지연학연 대한민국사랑연
    • 12:22
    • 조회 43
    • 이슈
    • 80년대 일본 아이돌 나카모리 아키나
    • 12:22
    • 조회 5
    • 이슈
    • 뜬금없는 곳에 박제되어있는 권유리
    • 12:21
    • 조회 71
    • 유머
    • 마침내! 드디어! 나온 프로젝트 헤일메리 키링 굿즈
    • 12:21
    • 조회 136
    • 이슈
    • 볼찌빵,아궁빵 하는 박지훈.gif
    • 12:20
    • 조회 118
    • 이슈
    3
    • 두쫀쿠 200개 만들어서 나눠줬다는 방탄소년단 정국
    • 12:20
    • 조회 355
    • 이슈
    2
    • 고양이 왜 굴러다녀요?
    • 12:18
    • 조회 416
    • 유머
    2
    • 이제 젊은 30대 초반 여자들 사이에서 애 낳는 게 뉴쿨이 되었다 함
    • 12:16
    • 조회 2409
    • 이슈
    67
    • 언내추럴 이시하라 사토미
    • 12:16
    • 조회 227
    • 이슈
    2
    • 오타쿠들한테 존나 밈된 애니 장면.twt
    • 12:16
    • 조회 409
    • 유머
    4
    • 우주를줄게 아기배우 박유호 유튜브 오픈👶✨️
    • 12:15
    • 조회 288
    • 이슈
    • '21세기' 부부 아이유♥변우석, 유재석 이어..유인나 만난다 [공식]
    • 12:15
    • 조회 167
    • 기사/뉴스
    • 기자들과의 컴백 인터뷰에서 긴장할거 같아 미리 손편지 준비해왔다며 기자들 눈물샘 자극했다는 우주소녀 다영
    • 12:14
    • 조회 285
    • 이슈
    2
    • 두 사람이 당신에게 동시에 고백했다. 당신의 선택은?
    • 12:14
    • 조회 509
    • 이슈
    15
    • 트럼프 마음읽기하는 타코 지수
    • 12:14
    • 조회 408
    • 이슈
    • [EP.05] 엔시티(NCT)는 괜찮겠지만
    • 12:13
    • 조회 390
    • 기사/뉴스
    1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 12:13
    • 조회 141
    • 유머
    • 2026 코첼라 타임테이블
    • 12:12
    • 조회 711
    • 이슈
    2
    • 포토이즘 오픈한다는 프리미어리그(PL) 구단
    • 12:12
    • 조회 266
    • 이슈
    • 나이 들어도 커밍아웃 안 한 사람들이 진짜 독한 사람인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 12:09
    • 조회 3097
    • 유머
    1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