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서 디젤 가격이 갤런당 8달러를 돌파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5일(현지시간) 가스 정보 제공업체 개스버디의 자료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디젤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8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유가가 상승하면서 디젤 가격이 급등세라며 연료 시장의 변동성과 엄격한 규제, 높은 세금 등 캘리포니아주 특유의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정제 연료의 약 20%를 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충격에 취약하다.
호르무즈 해협의 병목 현상이 지속될 경우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석유 제품 선적이 둔화할 위험이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에도 여파가 불가피해서다.
JP모건은 중동에서 에너지 충격이 발생하면 우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 순으로 충격이 이어지며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디젤 가격 상승은 캘리포니아주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내 화물 운송, 해운 및 대중교통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디젤 가격에 민감하다.
폭스 비즈니스는 이러한 가격 급등이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확산할 것이라며 운송 및 배송 비용 증가에 따라 전국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달러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1달러로 한 달 전보다 0.86달러 올랐다.
서부 지역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갤런당 5.92달러, 워싱턴주는 5.37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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