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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도 문제점 인지하고 있다는 번따 성지가 된 교보문고

무명의 더쿠 | 14:04 | 조회 수 9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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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난데없이 '헌팅' 장소로 떠올랐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대형서점을 '번따(전화번호 따기) 성지'로 소개하거나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3일 올라온 인스타그램 릴스에는 이른바 '번따 성지'로 불리는 교보문고를 찾은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주말 오후 4~5시께 매장을 찾은 영상 속 여성은 "재테크 코너가 번따 성지"라며 한쪽에 자리를 잡고 책을 펼친다. 


같은 달 7일에는 '강남 교보문고에서 번따하는 41세'라는 제목의 릴스 영상이 올라와 조회수 103만회를 기록했다.


영상 속 남성은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성들에게 "저기 혹시 연락처 좀…"이라며 말을 건넨다. 몇 차례 거절을 당한 뒤에도 시도를 이어가던 그는 네 번째 만에 연락처를 받는다.


'서점 번따 방법'을 가르쳐주는 영상도 있다.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영상은 "서점에서 처음 보는 여성의 번호를 따는 법부터 애프터까지"를 소개하며 "대학생이냐, 나이를 물어봐도 되냐, 혼자 자주 다니냐" 등 이른바 '번따 멘트'를 공유했다.


또다른 유튜브 영상은 "주말 오후 4시에 교보문고를 가야 하는 이유"를 거론하며 "책을 읽는 사람은 괜찮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서점에서 남자친구 있는 여성 번호 따기'를 주제로 실제 강의 실습 장면까지 담긴 유튜브 영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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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번호 따기' 방법과 팁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일명 '번따방'에 접속한 결과, 서점을 '어프' 장소로 추천하는 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어프'는 '어프로치'(approach)의 줄임말로, 이성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요청하는 행위를 뜻한다.


직장인 김모(28) 씨는 4일 "지난달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외국어 교재를 보고 있는데 한 남성이 '그 책 공부하기 괜찮냐'고 말을 걸었다"고 밝혔다.


직장인 전모(26) 씨는 "지난 1월 강남 교보문고 소설 코너에서 '번따'를 당했다"며 "같은 사람이 계속 주변을 맴돌아 시선이 느껴져 불편했는데, 몇 분 뒤 '혼자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해 무서웠고 결국 자리를 옮겼다"며 "서점은 조용한 공간이라 더 부담스럽고 도망치기도 애매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2) 씨도 "올해만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비슷한 상황을 두 번 겪었는데 서로 다른 사람이었는데도 '이 책 재밌나요?' 같은 멘트가 거의 똑같았다"며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 하는 느낌이 강해 대화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또 대학생 김모(24) 씨는 "작년 12월쯤 서점에 있는데, 한 남성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자친구 없으면 번호 달라'는 문구를 적어서 보여줬다"며 "너무 당황스러워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점이 '번따 강의'를 연습하는 장소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모(29) 씨는 지난 2월 잠실 교보문고에서 책을 읽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연락처를 요청받은 경험을 스레드에 올렸다.


박씨는 지난 2일 다이렉트 메시지(DM) 채팅을 통한 인터뷰에서 "'책 읽는 모습이 아름다우셔서요'라는 말을 들으며 연락처를 요청받았다"며 "자연스럽거나 진심 같아 보이지 않아 거절했는데, 힐링을 위해 찾는 공간이 방해받는 느낌이라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역시 스레드에 '서점 번따' 경험담을 올린 대학생 황모(23) 씨도 DM 채팅 인터뷰에서 "지난주 광화문점 에세이 코너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한 남성이 '지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라며 번호를 물어봐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너를 돌아 나오다 보니 바로 옆 다른 여성에게 똑같은 멘트를 하고 있었다"며 "진심으로 번호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아무나' 찾는 느낌이라 기분이 나빴다"고 덧붙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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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 곳곳에는 '독서 공간 에티켓' 안내문이 비치됐다. "소중한 독서의 순간이 낯선 대화나 시선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해주세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용이 불편하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직원에게 문의해 주세요"라는 내용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매장 내 '몰입의 시간을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문도 이를 고려해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개방된 공간인 만큼 특정 행위를 직접적으로 제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다만 이용객이 불편을 느낄 경우 가까운 직원에게 요청하면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FFqw5TDF



유튜브에 교보문고, 서점 치면 연검으로 바로 번따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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