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직원들도 문제점 인지하고 있다는 번따 성지가 된 교보문고
124,288 696
2026.04.05 14:04
124,288 696
ZiqUYG

서점이 난데없이 '헌팅' 장소로 떠올랐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대형서점을 '번따(전화번호 따기) 성지'로 소개하거나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3일 올라온 인스타그램 릴스에는 이른바 '번따 성지'로 불리는 교보문고를 찾은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주말 오후 4~5시께 매장을 찾은 영상 속 여성은 "재테크 코너가 번따 성지"라며 한쪽에 자리를 잡고 책을 펼친다. 


같은 달 7일에는 '강남 교보문고에서 번따하는 41세'라는 제목의 릴스 영상이 올라와 조회수 103만회를 기록했다.


영상 속 남성은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성들에게 "저기 혹시 연락처 좀…"이라며 말을 건넨다. 몇 차례 거절을 당한 뒤에도 시도를 이어가던 그는 네 번째 만에 연락처를 받는다.


'서점 번따 방법'을 가르쳐주는 영상도 있다.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영상은 "서점에서 처음 보는 여성의 번호를 따는 법부터 애프터까지"를 소개하며 "대학생이냐, 나이를 물어봐도 되냐, 혼자 자주 다니냐" 등 이른바 '번따 멘트'를 공유했다.


또다른 유튜브 영상은 "주말 오후 4시에 교보문고를 가야 하는 이유"를 거론하며 "책을 읽는 사람은 괜찮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서점에서 남자친구 있는 여성 번호 따기'를 주제로 실제 강의 실습 장면까지 담긴 유튜브 영상도 있다.

sGCNUM

지난 2일 '번호 따기' 방법과 팁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일명 '번따방'에 접속한 결과, 서점을 '어프' 장소로 추천하는 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어프'는 '어프로치'(approach)의 줄임말로, 이성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요청하는 행위를 뜻한다.


직장인 김모(28) 씨는 4일 "지난달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외국어 교재를 보고 있는데 한 남성이 '그 책 공부하기 괜찮냐'고 말을 걸었다"고 밝혔다.


직장인 전모(26) 씨는 "지난 1월 강남 교보문고 소설 코너에서 '번따'를 당했다"며 "같은 사람이 계속 주변을 맴돌아 시선이 느껴져 불편했는데, 몇 분 뒤 '혼자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해 무서웠고 결국 자리를 옮겼다"며 "서점은 조용한 공간이라 더 부담스럽고 도망치기도 애매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2) 씨도 "올해만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비슷한 상황을 두 번 겪었는데 서로 다른 사람이었는데도 '이 책 재밌나요?' 같은 멘트가 거의 똑같았다"며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 하는 느낌이 강해 대화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또 대학생 김모(24) 씨는 "작년 12월쯤 서점에 있는데, 한 남성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자친구 없으면 번호 달라'는 문구를 적어서 보여줬다"며 "너무 당황스러워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점이 '번따 강의'를 연습하는 장소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모(29) 씨는 지난 2월 잠실 교보문고에서 책을 읽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연락처를 요청받은 경험을 스레드에 올렸다.


박씨는 지난 2일 다이렉트 메시지(DM) 채팅을 통한 인터뷰에서 "'책 읽는 모습이 아름다우셔서요'라는 말을 들으며 연락처를 요청받았다"며 "자연스럽거나 진심 같아 보이지 않아 거절했는데, 힐링을 위해 찾는 공간이 방해받는 느낌이라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역시 스레드에 '서점 번따' 경험담을 올린 대학생 황모(23) 씨도 DM 채팅 인터뷰에서 "지난주 광화문점 에세이 코너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한 남성이 '지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라며 번호를 물어봐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너를 돌아 나오다 보니 바로 옆 다른 여성에게 똑같은 멘트를 하고 있었다"며 "진심으로 번호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아무나' 찾는 느낌이라 기분이 나빴다"고 덧붙였다



(중략)



EHawFS


이미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 곳곳에는 '독서 공간 에티켓' 안내문이 비치됐다. "소중한 독서의 순간이 낯선 대화나 시선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해주세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용이 불편하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직원에게 문의해 주세요"라는 내용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매장 내 '몰입의 시간을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문도 이를 고려해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개방된 공간인 만큼 특정 행위를 직접적으로 제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다만 이용객이 불편을 느낄 경우 가까운 직원에게 요청하면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FFqw5TDF



유튜브에 교보문고, 서점 치면 연검으로 바로 번따뜸;


aEADLY

qIAvnT


댓글 69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부활남: 더 레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부활 최초 목격 시사회 초대 이벤트 274 09.06 57,63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60,0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993,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14,7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597,7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18,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9,6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2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8,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3591 정치 [속보] ‘김승원 의혹’ 청탁 업체 창업자…‘대장동 비리’ 연루된 KH 이사 출신 2 16:36 64
3153590 기사/뉴스 “스트레스 풀려” 길고양이 4마리 잡아죽인 30대 집행유예 4 16:35 112
3153589 이슈 해남에서 미래 재원을 만나다🥋 1 16:33 190
3153588 기사/뉴스 ‘야차룰’ 놀이처럼 유행하더니…학폭피해 응답률 역대최대 6 16:32 283
3153587 이슈 지금 봐도 왜저래 소리가 절로 나오는 보고또보고 은주 <무작정 남친 집 찾아가기> 16:31 274
3153586 이슈 소녀시대-효리수 'Skibidi' 멜론 일간 28위 (🔺4) 8 16:31 216
3153585 유머 [주의!] 경기중 정말 '지리는' 플레이를 해버린 축구선수 ㄷㄷㄷ 16:30 236
3153584 기사/뉴스 트럼프, 백악관 '애착 비서' 등에 현금 6천만원 선물 4 16:29 408
3153583 정치 [단독]제주서 감귤농사 강신철 父도 ‘철거민 특공’...3代가 서초·분당에 부동산 4 16:29 234
3153582 이슈 남미에서 골드 착장 입고 아프로디테 미모 뽐낸 윈터..... 6 16:28 1,404
3153581 기사/뉴스 주차 차량에 폭포 같은 '물 폭탄'‥"보상 않기로 결정" 5 16:27 827
3153580 기사/뉴스 다음달부터 재혼가정 자녀, 등초본엔 '세대원' 16:26 400
3153579 기사/뉴스 코스피, 외인·개인 매도에도 7050선 회복···기관 9420억원 ‘사자’ 16:25 100
3153578 유머 핫게간 웹툰 작가 조석 그림 공부법.........twt 2 16:25 1,234
3153577 유머 맥도날드 x 지드래곤 9/17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 맥스파이시 고추장 버터 9 16:24 1,013
3153576 기사/뉴스 유엔이 사용 권고한 이퀄어스 지도에 '동해' 아닌 '일본해' 표기 7 16:24 510
3153575 기사/뉴스 제니에 “아디다스 떠나라” 불매 확산···결국 사과 15 16:24 3,135
3153574 정보 소연 '퇴사할게여' 멜론 일간 추이...jpg 3 16:24 568
3153573 기사/뉴스 8일간 112신고만 13건…편의점·포장마차 돌며 행패 40대 구속 16:23 92
3153572 이슈 박보검 인스타에 올라온 구르미 10주년 엘르 화보 촬영현장 비하인드 (with김유정 채수빈 진영 곽동연) 5 16:22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