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우승’ 김하온, 인맥 힙합 오점…‘마약 투약 피고인’ 무대에 등판시켰다

엠넷의 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에서 래퍼 김하온이 우승해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김하온은 마지막 방송에서 마약을 투약해 징역형을 선고받고 재판 중인 동료 래퍼를 무대에 올리는 등 논란점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김하온의 무대는 논란점을 낳았다. 곡 ‘킹스 갬빗(king‘s gambit)’으로 공연을 하는 중간에, 마약 투약으로 재판 중인 래퍼 식케이를 무대에 등장시킨 것. 식케이는 김하온의 소속사 KC의 대표로 음악적 동료 관계다.식케이는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이다.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던 검찰이 양형이 가볍다며 항소해 2심이 열리게 됐다.
식케이는 지난해 1월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고 묻고 마약 투약을 자수했다. 이후 수사를 통해 2023년 10월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2024년 1월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가 드러났다.
자숙 기간은 커녕 아직 사법적 단죄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에 복귀한 것이다.
방송사 측도 이 같은 사실이 논란이 될 것을 예상했는지, 식케이가 실제로 무대에 서는 방식이 아닌 무대 위 영상을 통해 등장하는 방식으로 무대에 올렸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무대에 서건, 영상으로 무대에 나오건 모두 영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무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방송 출연은 식케이 측이 재판에서 했던 말과는 달라 거짓말 논란까지 일고 있다. 식케이는 해당 방송이 나가기 불과 몇 시간 전 마약 투약 혐의 항소심의 첫 공판에도 출석했다. 식케이의 변호인은 “유명인이라는 신분은 재범을 어렵게 만드는 강력한 사회적 제약”이라며 “이미 방송 중단과 광고 취소 등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적 지위가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 말과는 다르게 버젓이 방송에 복귀한 것이다.
앞서 식케이는 지난해 1심 선고가 내려지고 얼마 뒤에도 공연 무대에 올라 논란이 된 바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방영되는 방송은 공연 무대보다 미치는 파급력이 훨씬 큰 데도 마약투약으로 재판 중인 피고인이 곧바로 복귀하는 것이 온당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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