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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모두 노리는 북극 항로…한국도 경쟁 가세

무명의 더쿠 | 16:50 | 조회 수 6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598752?sid=100

 

북극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극 전략 강화를 공식화하면서 한국도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극의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상황에서, 경상남도가 ‘진해신항’을 거점으로 북극항로 주도권 확보에 뛰어든 것이다.

경남연구원은 24일 ‘경남 북극항로 전략연구센터’를 출범시키고 북극항로 대응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출범은 단순 지역 개발을 넘어, 북극을 둘러싼 미·중·러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운항 거리가 약 40% 짧고, 운송 기간도 최대 10일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물류 효율성뿐 아니라 에너지 수송과 군사적 접근성까지 연결되는 만큼, 최근에는 ‘신(新) 해상 전략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북극항로 상업화를 적극 추진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섰고, 중국은 ‘빙상 실크로드’를 내세워 북극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역시 북극 전략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을 “미국의 핵심 전략 공간”으로 규정하며 자원·항로·군사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역시 대응 전략 마련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남도는 진해신항을 북극항로의 기점이자 종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선박 수리조선단지 조성과 친환경 연료 벙커링 시설 구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항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와 연계해 연구기관·항만물류기업·금융·교육 기능을 집적시키고, ‘해양수도권’ 조성을 추진한다.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동남권을 동북아 경제 거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센터는 영산대 북극물류연구소, 한국북극연구컨소시엄, 부산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 및 정책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과의 협력도 확대해 북극항로 정책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북극항로 개척이 조선·해운·에너지 산업 전반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북극항로는 연간 약 5개월만 운항이 가능하고, 환경 규제와 군사적 긴장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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