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호르무즈 봉쇄로 원유·비료 공급망 흔들리자…中·러 '반사이익'
490 7
2026.03.19 18:52
490 7
[이데일리 김겨레 방성훈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와 비료 등 전 세계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 인도는 최근 중국에 비료 수출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는 등 앙숙 관계인 인도는 식량 안보를 이유로 중국 비료 의존도를 5% 미만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비료 수출길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유럽·중동산 비료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국제무역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혼합비료 수출량의 22%를 차지해 세계에서 혼합비료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중국은 전 세계 인산염의 44%, 질소 30%, 황 23%, 칼륨 13% 등 비료 원료도 생산한다. 동남아시아는 질소 수입량 절반을 중국에서 사온다.

1950년대 대기근 이후 비료 생산 역량을 크게 끌어올린 중국은 비료 수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란 전쟁으로 ‘비료 대란’이 일자 입장이 달라졌다. 중국은 비료 원료인 요소에 이어 질소·칼륨 복합 비료도 지난 16일 수출을 중단했다. 중국 식량 생산량이 증가해 기근 우려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희토류처럼 비료를 손쉽게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계 2위 원유 수출국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이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약 16만 4000원)를 돌파하는 등 고공 행진하고 있어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관심도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으로 옮겨갔다. 미국은 이달 초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30일간 유예했다. 이 조치로 러시아는 이미 유조선에 선적된 원유에 한해 판매가 가능해졌다.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싼값에 석유를 팔아야 했던 러시아에는 횡재라는 평가다.

러시아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인 이달 초부터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쿠바에도 원유를 밀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선박 위치 신호를 조작하는 ‘스푸핑’ 전술을 사용해 쿠바로 석유를 비밀리에 운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실상 서방의 제재를 무색하게 만든 것이어서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 전선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 소피치 마을과 동부 도네츠크주 칼레니키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3896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리얼베리어🩵 수분장벽✨ 워터리 히알 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99 00:05 8,9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3,9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52,8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1,2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5,1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0,1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8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3,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451 기사/뉴스 살이 많이 빠진 구성환은 이제훈과 변우석 사진을 내밀며 “요런 느낌으로 부탁한다”(나혼산) 2 20:55 827
419450 기사/뉴스 대전아쿠아리움 아기 백사자 ‘보문이’ 7개월 만에 폐사···“번식 구조 문제” 8 20:52 773
419449 기사/뉴스 中서도 과학자 9명 의문의 연쇄 죽음 37 20:22 4,024
419448 기사/뉴스 '나혼산' 배우 유수빈, 아이유 X 이연과 한강 벚꽃 산책...찐친 케미 예고 4 20:21 786
419447 기사/뉴스 "10살이 안티에이징 홍보?"…아동 스킨케어 인플루언서 '착취' 논란 8 20:17 1,548
419446 기사/뉴스 이태원참사 합동수사팀, '부실 대응' 전 용산소방서장 불구속기소 7 20:13 347
419445 기사/뉴스 권성동, 뉴스타파 기자 폭행 유죄 확정 21 20:11 2,425
419444 기사/뉴스 [단독]초등학교 앞 반나체 남성 검거 17 20:05 2,012
419443 기사/뉴스 신지♥문원, 결혼 임박… 신혼집 내부 공개 26 19:52 4,182
419442 기사/뉴스 [단독] 검찰은 왜 방시혁 영장 반려했나‥"경찰 법리부터 잘못됐다" 28 19:29 1,718
419441 기사/뉴스 금융위 첫 여성 고위공무원 나와…이석란 국장 승진 14 19:11 2,475
419440 기사/뉴스 금목걸이 등 수천만원 받고 공무원 인사 개입…강서구의회 의장·운영위원장 구속 기소 2 19:09 460
419439 기사/뉴스 드라마 뒤흔든 ‘몇 초의 위력’ 출연 없이도 장악한 송가인의 영향력 3 18:55 1,228
419438 기사/뉴스 지예은, 바타와 열애 소식 깜짝 공개…유재석 웃음·양세찬 충격 5 18:26 3,913
419437 기사/뉴스 차태현 "첫사랑 아내, 고2 때 만나..다시 태어나면 다른 나라에서"[26학번 지원이요] 5 18:04 2,012
419436 기사/뉴스 [그래픽] 호르무즈 해협 통과 주요 해저 통신 케이블 3 18:00 1,406
419435 기사/뉴스 이란, 호르무즈 광케이블 파괴 언급...세계 인터넷망 위협 5 17:58 1,570
419434 기사/뉴스 주사기 13만 개 창고에 '꽁꽁'…식약처, 사재기·몰아주기무더기 적발 15 17:56 1,155
419433 기사/뉴스 5000만원 투자해 6억 벌었다...'마두로 체포' 직전 베팅한 미군 1 17:53 984
419432 기사/뉴스 [2보] 검찰, 하이브 방시혁 의장 구속영장 반려 "보완수사 요구" 356 17:44 17,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