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조국 베네수엘라의 국기가 그려진 밴드를 머리에 두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감동이다. 자랑스럽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는 19일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우승한 조국 베네수엘라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내가 베네수엘라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서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베네수엘라는 8강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 준결승서 이탈리아를 꺾고 미국과 우승을 다퉜다. 베네수엘라는 야구 종주국 미국을 3-2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예스는 “강팀들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레이예스는 “지금 베네수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더라”라며 놀라워했다.
베네수엘라의 우승 기운도 전해졌다. 이번 대표팀서도 미겔 카브레라 타격코치 등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MLB)서 함께 활약한 인연이 적지 않다. 투수 중에도 KBO리그서 함께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전 KT 위즈) 등 동료가 있다. 레이예스는 “베네수엘라의 첫 우승을 이끈 선수단 모두가 소속팀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올 시즌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누구보다 원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매 타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도 최다안타를 노릴 유력한 후보다. 2024년 역대 한 시즌 최다 202안타를 친 그는 지난 시즌 187안타로 2연속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정상에 오른다면 역대 최초의 기록이 탄생한다. 하지만 그는 “개인 성적에 대한 목표보다도 팀의 성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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