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간호는 딸이 했는데 “100억 아파트는 아들, 2억 시골 땅은 딸”…‘치매 父’ 유언장, 효력 있을까?
3,505 29
2026.03.18 10:39
3,505 29

17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 때문에 상속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막내 딸 A씨의 사례가 소개됐다.

A씨는 “2남 1녀 중 막내 딸인데,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아들과 딸을 노골적으로 차별했다”며 “‘딸은 키워봤자 남의 집 식구가 된다’라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운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아버지가 크게 아프셔서 병상에 계실 때도 곁에서 가장 오래 간호한 사람이 저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뒤, 유품을 정리하던 날 서랍 깊숙한 곳에서 두꺼운 봉투 하나가 나왔다. 겉면에는 낯선 도장 자국이 여러 개 찍혀 있었다.

그는 “‘비밀증서유언’이었다”며 “열어본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시세 100억원에 달하는 반포 아파트는 큰 오빠에게, 남은 현금 전부는 작은 오빠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 막내 딸인 A씨에게는 경북 상주에 있는 시세 2억원 수준의 도로부지 하나만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저에게 준다는 땅은 20년 전부터 시세가 2억원 정도에 묶여, 거의 오르지도 않은 땅”이라며 “아버지는 5년 전부터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계셨는데 유언장 작성일이 바로 그 무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버지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사람과 날짜를 헷갈릴 정도였는데, 아버지가 정말 온전한 정신으로 유언장을 작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아버지의 마지막 뜻이라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법적으로 유언의 효력을 따져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정은영 변호사는 “비밀증서유언은 민법 제1069조에서 규정된 방식으로, 유언자가 내용을 비밀로 한채 봉인해 일정한 절차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유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언자가 증서에 서명 또는 기명날인을 한 뒤 봉인하고 봉서 표면에 유언서임을 표시해야 하며, 두명 이상의 증인 앞에서 제출해 유언서임을 진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변호사는 “대법원은 치매 진단을 받았더라도 유언 당시 유언의 내용과 법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의사능력이 있었다면 유언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유언이 무효가 되면 유언이 없는 것과 동일하게 법정 상속분에 따라 상속이 이루어지며, 특정 재산을 특정인에게 귀속시키려던 유언의 효력은 사라지고 민법상 상속 비율에 따라 재산이 나뉘게 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151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242 04.23 11,6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3,9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9,6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0,3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4,1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0,1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3,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452 기사/뉴스 "입에 랩 씌우고 음식 씹는 척"…기괴한 다이어트 뭐길래 26 14:41 1,286
419451 기사/뉴스 "찰스 국왕과 쌍둥이" 양상국, 놀라운 싱크로율…"누가 짜배이?" 8 14:34 965
419450 기사/뉴스 [단독] '2000원 생수' 논란 광장시장 노점…3일 영업정지 24 14:29 1,807
419449 기사/뉴스 "여성 BJ는 '음지'에나 있으라고?" 과즙세연 '광고 취소'에 여성단체 "낙인이자 혐오" 402 14:15 13,472
419448 기사/뉴스 "한국 아직도 못 가?" 韓할머니 관객 발언, 노골적 의도…유승준, 태진아 콘서트서 눈물 [스타이슈] 57 13:58 2,712
419447 기사/뉴스 주한미군사령관 “韓 배치 사드, 중동 배치 사실 아니다” 8 13:52 747
419446 기사/뉴스 [단독] 목동서 자전거 타고 가던 40대 여성, 지게차에 치여 사망...운전자 체포 13 13:50 3,069
419445 기사/뉴스 [속보] 코스닥, 역대 최초 장중 1200선 돌파 9 13:44 1,515
419444 기사/뉴스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20회 연장한다 10 13:26 955
419443 기사/뉴스 '해든이 사건' 친모에 무기징역..."분풀이 대상 삼아" 4 13:25 702
419442 기사/뉴스 '교사와 문항거래' 일타강사 현우진측 "정당 대가" 공소사실 부인 1 13:21 560
419441 기사/뉴스 구성환, 결국 꽃분이 부르며 오열…바다 향해 "잘 갔지?" [나혼산] 36 13:18 2,740
419440 기사/뉴스 쿠팡, 미국에 뿌린 로비자금만 26억…백악관·상무부 등에 로비 18 13:14 714
419439 기사/뉴스 홍석천, '쓰러진 女 구조' 미담 후 병원행…붕대 칭칭 감았다 [★해시태그] 2 13:12 1,489
419438 기사/뉴스 '둘째 득녀' 거미 "너무 예뻐서 말도 못해..♥조정석도 행복해해"(고막남친) 2 13:11 1,941
419437 기사/뉴스 "죽고 나서 연락할 거냐" 박서진, 입원한 母보고 오열…'암 재발 위기'에 무너진 효심('살림남') 1 13:08 1,177
419436 기사/뉴스 '늑구 이전에 세로, 꼬마도 있었다' 탈출한 동물원 동물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11 13:03 1,258
419435 기사/뉴스 “구로구 캠핑장 근처에서 봤어요”…광명서 탈출한 사슴들, 서울까지 왔나 7 12:47 1,664
419434 기사/뉴스 ‘윤종신 그리고 나’ 전국투어…25~26일 서울서 포문 2 12:38 291
419433 기사/뉴스 병원기록 없는 6세이하 5만8천명 전수조사 35 12:32 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