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침7시 주식거래’ 9월로 연기…증권업계 요구 다 들어줬다
프리·애프터마켓 6월말→9월 14일
금융당국, 중소형 증권사 부담 반영
프리마켓 7시-8시 아닌 7시50분까지
모의시장도 순연…다음달 6일 가동
오는 9월 14일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오전 7시부터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이 중소형 증권사들의 시행 일정 조정 요구 전면 수용하면서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시점이 기존 계획보다 한 달 반가량 늦춰졌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당초 6월 29일 도입할 예정이던 프리·애프터마켓을 오는 9월 14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긴급 간담회에서 기존 계획보다 늦춘 하반기 시행 방안을 제시했고,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중하순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주식 거래 대부분을 중개하는 대형 증권사들은 기존 일정에 맞춰 시스템 구축을 마칠 수 있는 상태였지만 금융당국은 중소형사의 사정을 고려해 일정 조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모의시장 일정도 함께 조정됐다.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프리·애프터마켓 체제를 선제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모의시장은 다음 달 6일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프리마켓 운영시간 단축안도 최종안에 반영됐다. 당초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운영할 계획이던 프리마켓은 오전 7시 50분까지로 10분 줄어든다. 증권업계는 기존안대로 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오전 8시 개장과 맞물려 미체결 주문 취소와 증거금 재산정, 시스템 전환 작업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증권업계는 한국거래소의 프리·애프터마켓 개설안을 두고 시행 일정 조정과 일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지난달 27일에는 금융투자협회도 회원사 의견을 취합해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추진 관련 증권업계 의견’을 거래소에 공식 전달했다.
최근에는 투자 수요 이탈을 막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거래소가 한국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선물 상품을 상장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 관련 상품이 사실상 24시간 거래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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