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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이 반응 안 하면 나쁜 미래”…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 압박

무명의 더쿠 | 09:06 | 조회 수 12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사 작전에 동참하지 않는 동맹국은 “매우 나쁜 미래”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의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 이달 말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동맹을 향한 호르무즈 해협 군사 작전 동참 압박이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호르무즈) 해협의 수혜자들이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중국과 유럽이 걸프 지역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선박 호위 작전을 위해 호르무즈에 군함을 파견해 달라는 자신의 요구와 관련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발언은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를 더욱 노골화한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 트루스소셜에 한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동맹 4개국과 중국을 향해 호르무즈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까지는 “바란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날은 “나쁜 미래”까지 언급하며 동맹을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나토 동맹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지만 한국에도 같은 요구를 한 만큼 비슷한 압박을 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협 개방에 도움을 주도록 압박하기 위해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국도 도와야 한다. 중국은 석유의 90%를 이 해협에서 얻기 때문”이라며 정상회담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입장을 알고 싶다. 2주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중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이라며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은 기뢰 제거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 해안 근처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나쁜 행위자들을 제거할 사람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T는 “이는 드론과 해상 기뢰로 걸프 지역에서 방해를 하는 이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유럽의 특수부대나 다른 군사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은 아직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진 않은 상태다.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의 호르무즈 연합 호위 계획을 보도하며 “이런 작전이 적대 행위가 끝나기 전에 시작될지 아니면 이후에 시작될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끝나기 전에 호위 작전을 시작할지 아니면 끝난 뒤에 시작할지 아직 논의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WSJ는 전황에 따라 발표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나와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과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연합이 해협을 다시 열고자 협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전 세계 모든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상품에 의존하고 있다. 그 목록의 가장 위에는 중국이 있고, 일본, 한국, 그리고 아시아 모든 국가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37308?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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