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리뷰M] '안나 카레니나'…"꼭 옥주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 ★★
2,471 5
2026.03.15 18:01
2,471 5
이름값답게 옥주현은 분명 무대 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낸다. 다만 '꼭 옥주현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물음표가 남는다.


FwqiWM


오랜 역사만큼 '안나 카레니나'의 첫인상은 '역시'다. 1,800페이지에 육박하는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을 2시간 10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 속에 빽빽이 담아냈다. 유일한 아쉬움은 안나와 카레닌의 관계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것뿐, 굵직한 맥락은 힘 있게 끌고 가며 극 말미엔 안나의 선택과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eXaZlH

단,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큰 발전이 없는 세트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연 때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직사각형 구조물 네 개와 한 쌍의 계단 구조물을 옮겨가며 시시각각 다른 비주얼을 구현한 것인데, 그간 뮤지컬 특수효과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던 만큼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보다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공연이 완성됐을 테다.



pnUEVq

주인공 안나 역을 연기한 옥주현도 이 문제를 피하진 못했다. 13일 오후 공연 기준, 옥주현은 특히나 발성 쪽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마저 불안하게 만든다. 잦은 공연에 컨디션이 떨어진 건지, 혹은 목을 미연에 보호하려 한 건지, 평소와는 다른 비음 섞인 발성으로 몰입도를 확 낮춰버린다. 호흡을 코 쪽으로 몰아 웅얼거리듯 발음하는 탓에 가사 전달력이 낮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 중 하나다.

그나마 엔딩만큼은 자신의 이름값을 다 해낸다. 이 순간만을 위해 힘을 아껴왔다고 말하듯, 1·2막 동안 쌓아온 답답함을 한 번에 씻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힘을 아낀 것이냐는 배신감과 함께,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컨디션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3월 29일까지 공연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08/000030158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793 04.22 32,2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2,5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6,3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7,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2,1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1,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470 기사/뉴스 [단독] ‘BTS 진 닮은꼴’ 김무준, 안평대군 된다…‘수성궁 밀회록’ 캐스팅 9 07:30 1,091
419469 기사/뉴스 안성재, 대처가 아쉽다 핑계뿐인 ‘4과문’에 역풍 13 07:12 2,522
419468 기사/뉴스 1주일 만에 3kg 빠졌다고?…탄수화물 끊으면 몸에서 벌어지는 일 24 02:09 8,705
419467 기사/뉴스 [KBO] 노시환 생각에 8번 단 손아섭 “선배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2군 있던 노시환에게 준 ‘감동’ 3 01:54 906
419466 기사/뉴스 스킨즈, 美 빌보드 라디오 차트 데뷔 첫 진입 쾌거 04.23 527
419465 기사/뉴스 이창섭, 오늘(23일) 신곡 ‘우리들의 동화’ 발매…청춘 향한 찬란한 응원 04.23 127
419464 기사/뉴스 43만명 개인 정보 다 털린 결정사 듀오 22 04.23 3,845
419463 기사/뉴스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 3분의 1 보장…신탁사기엔 선지급·후정산 04.23 354
419462 기사/뉴스 한가인, 남편 연정훈 포함 '소나무 취향' 라인업에 손종원 추가 "좋아해요" 7 04.23 1,045
419461 기사/뉴스 박정훈 "계엄 당일, 신동욱 권유에 부산 의원 1명 본회의장 나가" 3 04.23 758
419460 기사/뉴스 “14세 원칙 지켜야” 유엔 아동권리위, 정부와 촉법소년 현안 논의 [서울신문 보도 그 후] 17 04.23 1,133
419459 기사/뉴스 스카이데일리 든 전한길 "내가 잘못 가르쳐, 5.18은 북한 주도 내란" 47 04.23 2,964
419458 기사/뉴스 덱스, 막내 김혜윤에 오빠 노릇 “한 살 동생 주제에‥내 밑”(산지직송) 6 04.23 1,328
419457 기사/뉴스 안정환, '딩크' 이예림 격려 "운동선수 아내로 사는 거 힘들죠?"('육아인턴') 04.23 1,891
419456 기사/뉴스 중동발 악재에도…1분기 韓경제 1.7% 급반등, 5년6개월만에 최고 5 04.23 363
419455 기사/뉴스 '롯데 마침내 5연패 탈출' 전민재 미친 호수비에 멀티히트 날았다…로드리게스 111구 역투 [사직 게임노트] 10 04.23 542
419454 기사/뉴스 아이오아이 vs 워너원, 컴백 전 대표 신경전…"갑자기 먼저 행보를"('라디오스타') 4 04.23 1,264
419453 기사/뉴스 ‘나혼산’ 유수빈, 무한도전 멘트 달달 외우는 무도 키즈 자취 루틴 7 04.23 2,067
419452 기사/뉴스 [단독] 산부인과 시술 뒤 몸속에 거즈가 그대로‥의사 말에 더 황당 24 04.23 4,097
419451 기사/뉴스 박용택 "중계 중 '뿌엥'하고 울어…지인들 갱년기라고" 웃음(옥문아)[TV캡처] 1 04.23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