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 원작 연극 〈뼈의 기록〉 내달 초연…“강기둥, 이현우, 정운선 등 출연”

SF 작가 천선란의 소설 『뼈의 기록』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과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공동 기획한 〈뼈의 기록〉은 오는 4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천 개의 파랑』으로 알려진 천선란의 ‘로봇 3부작’ 마지막 이야기다.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통해 죽음과 존엄의 문제를 다뤄온 작가의 세계관이 무대 언어로 옮겨진다. 예술의전당이 차세대 창작 작품 발굴을 목표로 기획한 자유소극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초연 창작극이다.
작품의 배경은 2085년, 행성 이주 프로젝트 이후 대부분의 인류가 지구를 떠난 미래다. 전력 공급마저 중단을 앞둔 영안실에서 안드로이드 장의사 ‘로비스’는 자신이 염습했던 이들의 기록을 되짚는다. 그는 뼈의 굴곡과 상처, 변형의 흔적을 통해 망자들의 삶을 읽어낸다. 뼈는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르다는 그의 관찰은 각자의 생이 남긴 고유한 궤적을 드러낸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인 로비스는 유가족의 표정, 남겨진 유서, 신체의 흔적을 통해 질문을 이어간다. “죽음이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은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문장이다. 장례식장 청소부 ‘모미’는 그 질문에 응답하는 인물로 등장해, 로비스가 인간의 감정과 사유를 학습하도록 돕는다. 두 인물의 대화는 죽음과 아름다움, 마음의 작용을 둘러싼 탐색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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