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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그때도, 지금도…우리는 오타니 시대에 살고 있다

무명의 더쿠 | 11:48 | 조회 수 466

 

‘그때도, 지금도, 어쩌면 앞으로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가히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일으킨 센세이션은 일본, 나아가 아시아를 강타했다. 어딜 가든 오타니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각종 광고모델을 꿰찬 것은 기본, 오타니 굿즈를 사기 위해 일본 국민들은 몇 시간의 기다림도 불사했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한 중년의 일본인은 “오타니가 일본사람이라는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밝게 웃었다. 오타니는 결국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3년이 흘렀다. 오타니는 더욱 무시무시한 슈퍼스타가 됐다. 세 번째 서는 WBC임에도 여전히 전 세계 미디어는 그의 뒤를 쫓았다. 일거수일투족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순간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취재진은 물론, 관중석에 앉은 팬들까지도 일제히 휴대폰을 장전한다. 타격 장면을 담기 위해서다. 좀 더 세밀하게 보고자 망원경을 활용하는 이들도 있었다. 오타니를 닮은 남성까지 나타났다. 바쁜 오타니를 대신해 부지런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실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부터 불을 뿜었다. 오타니는 1회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13-0 대승을 이끌었다. 한일전에서도 단연 무서운 존재였다. 역시나 홈런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이닝과 그렇지 않은 이닝의 득점률이 현저히 차이가 날 정도였다. 평가전서 살짝 부진했던 것은 완전히 지운 듯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배팅 컨디션이 정점에 올라와있는 듯하다”고 끄덕였다.
 
품격까지 더해졌다.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지만 표정 한 번 찡그린 적이 없다. 기자회견장에선 언제나 상대를 존중한다. 한일전을 마친 뒤 오타니는 자발적으로 “한국 선수들도 정말 꼼꼼한 배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훌륭한 타선이란 느낌을 받았다. 막강한 상대이고, 접전을 펼친 좋은 경기”라고 말했다. 팬 서비스 또한 확실하다. 평소 메이저리그(MLB)에선 그라운드 훈련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팬들을 위해 나섰다.
 
슈퍼스타 수식어를 온 몸으로 증명해내는 오타니.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을 터. 김도영(KIA)은 “벽을 느꼈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확실히 세계엔 엄청난 선수들이 많구나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이번 대회가 아주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나아가 동료들까지 매료시키는 오타니. 오타니 신드롬이 지속되는 데엔 이유가 있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396/000073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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