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어도 코스피 6천 갔다” 한동훈 말에…민주 “‘안 놀았으면 수능 만점’ 궤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천, 6천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말에 “마치 ‘안 놀았으면 수능 만점 받았을 것’이라는 (것과 같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그건 마치 ‘학창시절 안 놀았으면 수능 만점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날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코스피 주가지수가 5천, 6천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천, 6천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이를 두고 “언제까지 남 비난이나 하면서 반사체로 살 것이냐”며 “제발 실력으로 발광체가 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당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제명되고, 한가하게 지역구 쇼핑한다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적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코스피 지수 변화의 주된 배경은 상법 개정 등 정책 기조의 변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 소속 이소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해 10월 이후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업황 호조가 코스피의 주된 상승 요인인 것은 맞다. 그러나 일련의 상법 개정을 통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기록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아직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상법 개정은 아직도 거부권의 벽을 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케이(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발언이 “염치없는 궤변”이라며, “한 전 대표나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을 방치하고 반대했던 점에 대해 오히려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주도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해 4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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