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본 고등법원도 “옛 통일교 해산 명령 필요”···청산 절차 시작
600 4
2026.03.04 16:29
600 4


일본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의 해산을 명령한 1심 판결을 4일 유지했다. 2심 판결은 즉시 효력이 발생해 통일교는 교단 해산 및 청산 절차에 직면하게 됐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등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해산 명령은 필요하며 부득이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재도 옛 통일교 신자들의 불법행위에 해당하는 헌금 권유가 이루어질 우려가 있다”며 “통일교가 앞으로 신자들에 의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자발적으로 취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2심 판결로 통일교에 대한 해산 명령의 효력이 발생해 법원이 선임한 청산인이 교단 재산 조사·관리, 피해자 상대 변제 등 청산 절차를 시작하게 됐다. 통일교 교단은 종교법인 지위를 상실하며, 이에 따라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일본 통일교 재산은 2022년 기준 1181억엔(약 1조1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교 측은 법원 판결에 대해 “부당한 사법 판단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며 “특별항고를 포함해 싸움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NHK는 대법원 격인 일본 최고재판소가 판단을 뒤집지 않는 한 청산 절차는 계속된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판결과 관련해 “국가 측 주장이 인정됐다고 본다”며 관계 부처에 피해자 구제에 필요한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재판소의 감독 아래에 청산 절차가 적절히 진행돼 조속히 피해자 구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속 조치를 논의할 실무자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교는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일본 정부는 이후 통일교의 고액 헌금 문제 등을 조사한 끝에 법원에 해산 명령을 청구했다. 정부 조사에서는 1980년대 이래 1500명 이상이 204억엔 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지난해 “(통일교의) 헌금 권유 등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잔존해 있다”며 해산을 명령했다.

 

NHK는 일본에서 법원에 의해 종교법인이 해산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라고 짚었다. 앞서 1995년 지하철 화학가스 테러를 일으킨 옴진리교, 2002년 고액 헌금 사기사건을 벌였던 명각사(묘카쿠지) 등이 해산됐다. NHK는 앞의 두 사례의 경우 형사 사건으로 법인 대표자가 처벌을 받고 있는 반면, 통일교처럼 “헌금 권유 등 민법상 불법 행위가 근거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해설했다.

 

NHK는 “교단 본부가 있는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그 후 기소됐다”며 “해산 명령의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교단을 둘러싼 환경도 변했다”고 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31092?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925 04.22 73,7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0,6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0,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2,0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3,5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3,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5,0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5,2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1,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992 기사/뉴스 판결 직후 김건희 측 "일부 정황 '확대해석'…상고 진행할 것"  4 16:52 58
419991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항소심 징역 4년 선고…1심보다 늘어 2 16:51 82
419990 기사/뉴스 [단독]“민원인 앞에서도 담배”···박강수 마포구청장·백남환 구의장 금연구역 위반 의혹 10 16:47 379
419989 기사/뉴스 '前 충주맨' 김선태, 청와대 러브콜 '사실'이었다.."템퍼링 아냐"[스타이슈] 12 16:39 1,995
419988 기사/뉴스 걸그룹 키라스, 컴백 앞두고 따뜻한 나눔 실천…취약계층에 8천만원 상당 가전제품 기부 2 16:37 183
419987 기사/뉴스 [속보] 2심 "김건희, 경제질서 훼손 중대범죄…적잖은 이익 취해" 22 16:33 964
419986 기사/뉴스 [단독]쿠팡이츠, 라이더에 ‘메뉴 확인’ 맡겼다 하루 만에 ‘철회’ 19 16:30 2,139
419985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징역 4년 및 벌금 5천만원 355 16:29 13,539
419984 기사/뉴스 또 금감원 퇴직자....매일 100조원 오가는 시장에 떨어진 '낙하산 인사' 파장 3 16:27 675
419983 기사/뉴스 [KBO] [속보] 징계 종료까지 D-7, 김태형 감독 "나승엽, 고승민 바로 올려야지" 어린이날 복귀 확정 30 16:25 1,306
419982 기사/뉴스 [속보] 2심, 김건희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모두 인정 21 16:21 2,071
419981 기사/뉴스 '최우수산' 양세형 vs '런닝맨' 양세찬, 집안싸움…"母는 '1박 2일' 시청" (엑's 현장)[종합] 2 16:19 768
419980 기사/뉴스 장동민 “두뇌 서바이벌보다 ‘최우수산’ 더 힘들어” 6 16:15 1,103
419979 기사/뉴스 [속보]법원 "김건희, 통일교 800만원 샤넬백은 단순 선물 아냐" 1 16:15 603
419978 기사/뉴스 [속보] 2심 "김건희, 尹 취임 전 통일교 샤넬백 수수 혐의도 인정" 8 16:14 1,105
419977 기사/뉴스 ‘허수아비’ 김환희, 결정적 단서 남기고 충격 퇴장…서스펜스 주도한 열연 2 16:14 1,131
419976 기사/뉴스 '최우수산' PD "허경환 섭외? '태계일주' 덱스 역할" 5 16:12 991
419975 기사/뉴스 ‘최우수산’ 허경환 “3사 우수상 다 받아, 최우수상은 MBC서 스타트 끊겠다” 8 16:10 791
419974 기사/뉴스 [속보] 2심 "김건희 '무상 여론조사' 혐의 1심 유지" 30 16:07 1,730
419973 기사/뉴스 [속보]법원 "명태균 여론조사, 김영선 공천 대가로 단정할 수 없어" 29 16:01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