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중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국제유가가 요동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조선 호송 등 대응 조치를 내놨다. 급락으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조선 대책이 나오자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해 보험·보증을 합리적 가격으로 지원하겠다고도 선언했다.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해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세계의 자유로운 에너지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중요 길목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통과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동안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으리라 본다"고 시장을 달랬다.
이날 급락으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조선 호위' 발언에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장중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 나스닥 지수는 2.7%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조선 대책을 내놓자 다우지수는 0.83%, SP 0.94%, 나스닥 1.02%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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