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단종’ 정태우, ‘왕사남’ 흥행에 재조명 “단종으로 기억해주셔서 영광”(인터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가운데 ‘단종앓이’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과거 드라마 ‘한명회’와 ‘왕과 비’에서 단종 역을 맡아 대중에게 ‘원조 단종’으로 불렸던 정태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기 때문.
이와 관련 정태우는 헤럴드뮤즈 “‘왕과 비’ 때 단종이 떠올랐다”라며 “폐위되어 의지하던 중전과 생이별을 한 채 홀로 유배를 가던 장면이 특히 겹쳐 보였다”라고 ‘왕과 사는 남자’ 관람평을 언급했다.
이어 “영월의 외딴섬 같은 청룡포에 갇혀 마지막 삶을 마감하기 전의 고뇌와 감정을 섬세하게 잘 풀어냈고, 혈연보다도 깊은 엄흥도와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태우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제가 연기했던 단종을 아직 기억해 주시고 다시 이야기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는 큰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당시 긴 호흡의 드라마에서 어린 나이에 슬픔과 외로움을 연기해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이 제 연기 인생의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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