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 행사까지 동원”… BTS 콘서트 앞두고 한숨 쉬는 경찰
문제는 사기업 행사에 공권력이 과할 정도로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BTS 콘서트는 무료로 개방된다 하더라도 향후 홍보효과 등 엄연한 사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한 행사다. 광화문이라는 완전 개방된 장소에서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가 진행 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일만큼 이례적인 상황이다. 통상 잠실종합운동장 등 폐쇄된 장소에서 열리는 각종 콘서트와는 달리 광화문이라는 완전 개방된 장소에서의 곤서트는 안전과 관련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BTS가 초국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국위선양을 위해 경찰이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완전 개방된 장소에서의 콘서트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파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칫 사고라도 발생했다가는 경찰이 그 책임을 완전히 뒤집어 써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경우 일선 9개 경찰서의 13개 강력팀을 배치해 돌발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특공대 또한 투입돼 폭발물 위협으로 인한 폭발물 검색 및 거동 수상자 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허위 폭발물 위협 글이 온라인 상에 게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이버수사대에 모니터링 전담팀도 지정할 계획이다.
하이브 측도 안전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경찰 대비 턱없는 수준의 인력만 확보가 된 상황이다. 하이브 측은 안전요원 3553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인파 운집 예상 상황을 보고 안전요원 배치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뒀다. 주최 측의 준비가 경찰의 수준에 닿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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