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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억보다 음악” 민희진, 하이브의 자본 논리 뼈 때린 ‘무언의 선전포고’

무명의 더쿠 | 02-26 | 조회 수 1186


25일 민 전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밴드 ‘단편선 순간들’의 곡 ‘음악만세’를 게시했다. 이 곡은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할 만큼 음악적 깊이와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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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타이밍과 곡명이 주는 함의다. 이날 그는 하이브로부터 받아낼 수 있는 법적 권리인 256억 원을 전면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백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본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뒤, 보란 듯이 “음악만세”를 외친 셈이다. 이는 ‘돈 때문에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는 하이브의 오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행위이자, “나는 장사꾼이 아니라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대중에게 가장 강렬한 시청각적 언어로 각인시키는 전략이다.


민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시혁 의장을 향해 “법정이 아닌 창작의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자”고 제안했다. ‘음악만세’라는 선곡은 이 제안의 진정성을 뒷받침하는 배경음악(BGM) 역할을 한다.


그는 “이 분쟁이 길어질수록 피해를 보는 건 산업의 주인공인 아티스트”라며, 자신과 하이브가 싸우는 동안 정작 중요한 ‘음악’과 ‘아티스트(뉴진스)’가 소외되고 있음을 꼬집었다. 292억 원을 공탁하며 법적 방어에 골몰하는 하이브의 ‘시스템적 대응’과, 돈을 포기하고 음악을 외치는 민희진의 ‘낭만적 명분’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지점이다.


결국 민희진의 ‘음악만세’는 하이브에게 보내는 가장 뼈아픈 조롱이자 질문이다. “나는 256억을 버리고 음악을 택했는데, 당신들은 무엇을 택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하이브는 침묵하고 있다.


법원은 1심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지만, 하이브는 항소를 예고했다. 하지만 민희진은 이미 법정 밖에서 ‘음악’이라는 본질을 무기로 대중의 심리적 판결을 유도하고 있다. 256억 원이라는 차가운 숫자 싸움을 ‘음악만세’라는 뜨거운 가치 논쟁으로 바꿔버린 민희진. 그의 턴테이블이 돌아가기 시작한 이상, 하이브는 더 이상 ‘돈’이나 ‘계약서’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국면에 처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0/00011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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