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다 차려놓은 밥상 엎은 대구시의회… 분노한 시민들 "지역 소멸 부추긴 자해 정치"
2,116 35
2026.02.25 09:27
2,116 35

대구 시민들의 허탈감이 분노로 번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반면, 대구경북 통합법안은 대구시의회의 반대 성명 여파로 심사가 보류되자 지역 사회는 들끓고 있다. 지역의 100년 대계를 눈앞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망쳐버렸다는 격한 성토가 도심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동대구역 대합실과 서문시장 등 시민들이 모이는 주요 거점에서는 전날 국회에서 전해진 소식이 단연 최대 화두였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지역 대의기관과 정치권의 무책임함을 질타했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45)씨는 다 된 밥상에 재를 뿌린 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국토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광주전남에 막대한 특례를 부여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의회가 앞장서서 반대 명분을 헌납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자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년층의 상실감은 더욱 깊다. 취업 준비생 박모(28)씨는 좋은 일자리가 없어 친구들이 매년 수도권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행정통합은 그나마 지역이 자생력을 갖출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의석수나 밥그릇이 줄어들까 봐 통합을 막아선 것이라면, 지역 청년들의 미래를 담보로 기득권 정치를 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시민들의 분노는 대구시의회뿐만 아니라 통합 과정에서 파열음을 냈던 지역의 주요 정치인들을 향하고 있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이강덕 전 포항시장, 김재원, 최경환 등 유력 인사들이 거시적인 지역 발전보다는 각자의 지지 기반 결속과 선거 셈법에 치중해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각자도생 정치가 여당에게 대구경북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핑계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중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58)씨는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본인들의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며 혀를 찼다. 그는 남들은 통합특별시로 출범해 국가 지원을 싹쓸이할 판인데, 우리는 2년 뒤에 천천히 하자는 시의회의 안일한 태도를 보면 당장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858829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숨결케어템 덴트릭스 크러쉬 민트볼 체험단 모집 293 02.23 33,5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31,3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47,6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21,8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60,6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0,0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8,4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6,6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2644 이슈 있지(ITZY) 채령 𝑻𝑯𝑨𝑻'𝑺 𝑨 𝑵𝑶 𝑵𝑶 🔥 1 16:26 24
3002643 이슈 단종 이홍위의 운명을 바꾼다면? 1 16:25 202
3002642 이슈 "부부싸움 중 홧김에 던져"...터널서 발견된 시가 1억 '100돈' 金팔찌 주인 찾았다 8 16:23 519
3002641 기사/뉴스 '190cm' 문상민, 도달 불가능 '추구미' 어쩌나…"마음만큼은 NCT 위시" [엑's 인터뷰] 5 16:23 413
3002640 팁/유용/추천 현대카드 없이 애플페이 사용하는 꿀팁 15 16:17 1,450
3002639 이슈 오늘이 생일인 전설의 레전드 성우...jpg 6 16:17 817
3002638 유머 중국이 미세먼지 특산지인 이유중 하나 16 16:17 1,208
3002637 기사/뉴스 원·달러 환율, 11.6원 내린 1429.4원 6 16:16 502
3002636 유머 영화 첫 인터뷰라고 무신사에서 할인쿠폰 먹여서 산 가죽자켓입고 온 배우.jpg 21 16:15 2,853
3002635 유머 제작진이 "우리가 이 게임을 만든 이유"라고 극찬하면서 트위터에 박제시켰던 영상 2 16:15 994
3002634 기사/뉴스 캄보디아 '망고단지'서 한국인 끌어들인 모집책, 1심 징역 7년 8 16:15 320
3002633 기사/뉴스 "양팔 들어 내동댕이" 국회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의혹…직무배제 3 16:15 498
3002632 유머 대학교 졸업식 중계캠에 찍혔을 때 3 16:14 476
3002631 이슈 최유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16:13 368
3002630 이슈 "기자회견 왜 했어요?" 고성 터진 민희진 기자회견 35 16:13 2,448
3002629 이슈 내리는 비 피해서 쭈그려 앉아있는 원숭이 펀치 🐒 25 16:11 1,504
3002628 기사/뉴스 '최애의 나라'서 춤추고 꾸민다... 요즘 K팝 팬이 한국을 즐기는 법[K관광 2000만 시대] 16:10 405
3002627 이슈 남자들이 이런식으로 유료강간하러 가는거랑 여자들이 일해서 돈벌러 가는거랑 같은 인식 만드려는게 끔찍하게 싫음 은근슬쩍 자꾸 동남아유료강간=호주워홀 만들려고함 5 16:10 1,077
3002626 이슈 ❮엑소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 시즌5❯ 1회 예고 8 16:09 392
3002625 이슈 대한민국 무근본 축제들에 대한 공주시의 대답.jpg 53 16:08 3,407